"이케아는 가구 전문점으로 승인만 받았을 뿐 사실상 대형마트와 취급하는 품목에서 차이가 없어 국내 규제만 교묘히 피해갈 수 있게 만들었다."
이케아 광명점이 가구 전문점으로 승인을 받고 영업에 들어 갔지만 가구는 40%에 불과하고, 문구류, 식품, 건전지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가구매장으로 위장한 대형마트'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18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IKEA)의 한국 1호점인 광명점 앞. 이날은 이케아 매장이 공식 개점하는 날이었는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케아 매장 앞을 가로지르는 편도 3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이 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들로 붐볐다. 매장 입구 앞의 20m가 넘는 바리케이드를 따라 입장을 위해 줄서있는 고객들만 줄잡아 1000명은 넘어보였다. 이케아 광명점은 연면적 13만1550㎡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이케아의 전 세계 매장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매장은 지하 3개층이 주차장이고 1층은 제품 수령 및 계산장소, 2층은 쇼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주력상품인 가구코너는 2층에 있었고 품목별로는 거실, 다이닝, 주방, 서재, 침실 등 총 27개 코너로 나뉘어 있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가구와 생활용품, 액세서리,식품까지 약 8600개에 달한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주부 전혜숙(46) 씨는 "매장 곳곳을 돌며 책상에 앉아보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보기도 했는데 이런 매장이 국내엔 없었다"며 "인근에 대형마트를 비롯해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 있어 앞으로 주말마다 방문하게 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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