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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유출혐의 최 경위 자살...유서에 억울하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2/13 [18:01]

정윤회 문건 유출혐의 최 경위 자살...유서에 억울하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2/13 [18:01]

청와대 문건을 복사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 1분실 최모 경위가 1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숨진 최 경위 무릎 위에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10여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13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최 경위 고향집 부근 도로변에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으며, 최 경위의 손목에는 자해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 가족들은 최 경위가 12일 오전 9시께 변호사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최 경위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됐다가 1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최 경위는 사망 당시 휴가 중이었다.

12일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가 구속영장이 기각 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최 경위와 한모 경위에 대해 박관천 경정이 올해 2월 경찰로 복귀하면서 서울청 정보1분실로 옮겨놓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복사·유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12일 새벽 법원으로부터 기각 통보를 받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유출 경위에 대한 증거 등을 보완해 내주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최 경위가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벌써부터 검찰의 강압 수사 논란이 일고 있어, 속전속결로 진행돼던 검찰의 '정윤회 문건' 수사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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