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을 복사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 1분실 최모 경위가 1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숨진 최 경위 무릎 위에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10여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유출 경위에 대한 증거 등을 보완해 내주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최 경위가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벌써부터 검찰의 강압 수사 논란이 일고 있어, 속전속결로 진행돼던 검찰의 '정윤회 문건' 수사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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