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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선 합창단' 세월호 추모 노래 불러

미디어인디 전성훈 | 기사입력 2014/11/26 [12:45]

이소선 합창단' 세월호 추모 노래 불러

미디어인디 전성훈 | 입력 : 2014/11/26 [12:45]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손 내밀어'라는 제목의 촛불 문화제를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궂은 날씨였지만 행사 무렵에는 흐리기만 할 뿐 비교적 춥지 않았음에도 무대 앞 돗자리 곳곳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이호중 국민대책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은 발언을 시작하며 "인원이 좀 적다. 더 많은 분들이 모여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는 의미"라며 "시민의 힘으로 연대하고 공감하면서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만이 진실규명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태일 열사의 모친인 고(故) 이소선 여사의 뜻을 기리고자 창립된 '이소선 합창단'의 공연으로 꾸며진 촛불 문화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소선합창단은 진행 순서에 맞춰 모두 7곡의 노래를 부르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통기타 선율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광화문광장에는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이라고 쓰인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며 음악과 어우러졌다.

 

 

이소선합창단의 노래에 따라 시민들은 천천히 촛불을 흔들었다. 잔잔한 멜로디의 '레미제라블(민중의 노래)'이 시작되자 이를 지켜보던 몇몇은 휴대전화를 꺼내 합창단 무대를 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합창단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함께 따라 부르며 옆에 앉은 친구의 손을 꼭 붙잡는 중년 여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단원고 2학년 6반 호성이 어머니는 "이렇게 어떻게 평생을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아직도 사고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우리 부모들은 지칠 대로 지쳤고, 이런 힘없는 부모 밑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정부가 인양이라도 똑바로 해서 아직 바다 속에 있는 우리 아이들, 선생님들, 일반인들의 뼈라도 찾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으로 도와달라. 이 바보 같은 엄마가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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