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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불통에... 줄줄이 한국 떠나는 외신
외신기자, 솔직히 대변인 이름도 알지 못한다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4/11/23 [00:50]

박근혜 정권의 불통에 외신들이 줄줄이 한국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7월 슬그머니 도쿄로 아시아총국을 다시 이전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유력지 르피가로는 서울 특파원을 중국의 상하이(上海)로 이동시켰고, 미국에서 4번째로 많이 읽히는 LA타임스는 그보다 먼저 서울특파원을 본사로 철수시켰다.

 

도쿄 또는 상하이, LA에서 한국뉴스를 다뤄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굵직한 외신들의 탈(脫)한국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 프랑스 공영 RFI(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 독일 대외무역 정보지 GTAI 등도 올해 서울지국을 철수하거나 특파원을 뺐다.

 

서울을 떠나는 것 말고도 외신들이 달라진 점은 논조가 이전보다 까칠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달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초이노믹스’비판사설처럼 엄격한 잣대나 편향된 보도로 한국정부와 마찰을 빗는 경우가 잦아졌다.

 

과거 외신기자 사이에 서울은 좋은 ‘출입처’로 통해

 

김대중 정부 때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하는 한국인 모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신에 무진 공을 들였다. 6개 부처 외에 국정원까지 외신대변인을 두고 특별 대우하며 국정을 홍보했다. 성과도 적지 않아 한국이 경제위기나 외교마찰 등 국제적 고립을 겪을 때 한국 입장을 세계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했다. 덕분에 한국에 대한 외국 시각이 개선되고, 위기도 조기에 벗어나곤 했다.

 

그런 외신들이 WP처럼 서울에서 후퇴하거나 논조가 거칠어진 것은 경제적 여건, 한국의 달라진 상황, 중일(中日)의 높아진 뉴스비중 같은 다양한 이유가 제시된다. 그러나 외신기자들은 무엇보다 한국뉴스를 쓰기 힘들어진 상황, 한국에서 외신을 밀어내는 현실을 지적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의 한 중진기자는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청와대를 통하거나 외신 대변인을 경유해도 도무지 확인되는 게 없다”며 정부의 외신홀대를 꺼냈다. 과거 정부는 정권 초 반짝이긴 해도 외신과 스킨십을 강화했는데 이번에 그런 시도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 정부 청와대 인사나 주요부처 장관 가운데 올해 외신 간담회를 가진 이는 기획재정부 장관(두 차례)밖에 없고, 2월 취임한 청와대 외신대변인은 단 한 차례도 브리핑을 열지 않았다.

 

“솔직히 대변인 이름도 알지 못한다”는 외신기자들이 상당수일 만큼 정부와 외신의 거리감이 커졌다. 한국경제가 어려워지면 이런 대우가 달라질 것이란 말도 나온다. 그런 섭섭함이 외신 논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외신업계에서 박근혜의 ‘7시간 미스터리’를 보도한 산케이(産經)신문 사태도 이런 외신불통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 등록 외신기자는 도쿄의 절반, 베이징의 4분의 1 수준인 2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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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23 [00:50]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태민 춘삼 윤회 14/11/23 [08:01] 수정 삭제
  7시간 - 죽고죽고살아있고
국민은 선진인데 대통령은 아직유신 글쓰기도 무서워 15/11/06 [02:59] 수정 삭제
  통일을 논하면서 남북 이념을 양분하는 분위기로 몰아가며 국정에 반론만 제기해도 빨갱이 좌파로 매도하는 이 정권이 제대로 된 정권인가? 북한의 체제와 지금의 우리 체제는 무순 차이가 있는가? 대통령과 추종자들만 아직까지 과거에 사로잡혀 이념의 프레임에서 벋어나지 못하는 구나...
외신기자가 청와대만 취재하냐? 뇌물왕노무현 15/11/07 [19:14] 수정 삭제
  그 나라를 중심으로 경제 문화 사회 외교 등 다방면의 정보를 전하는 데에 있어 중국과 일본이 더 유리하고 실리에 맞기에 옮기는 거지 대통령 탓은 ㅂㅅ들 기자 수준 젓같네
들어올땐 대통령보고 들어왔나? 15/11/07 [19:42] 수정 삭제
  외신이 떠나든 뭔상관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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