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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하청근로자 2명 '해고자 복직요구' 전광판 고공농성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109명, 넉달 넘게 광화문 노숙농성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1/13 [14:33]

C&M 하청근로자 2명 '해고자 복직요구' 전광판 고공농성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109명, 넉달 넘게 광화문 노숙농성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1/13 [14:33]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C&M)의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전광판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청업체에서 해고된 강병덕 조합원(35)과 희망연대노동조합 임정균 조합원(38)은 이날 오전 5시쯤 약 25m 높이의 전광판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 전광판은 씨앤앰의 대주주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입주한 파이낸스센터 앞이다.

▲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C&M)의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2명(점선 안)이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앞 20m 높이의 전광판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올해 7월 해고된 5개 외주업체 근로자 109명의 복직과 고용 보장,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 동아일보

 

이들은 "비정규직 109명 대량해고, 씨앤엠과 MBK가 책임져라"’, "비정규직 대량해고 129일차,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4개를 펼쳐 놓고 추위속에서 농성중이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노조 소속 조합원 250여명도 이날 경고파업과 함께 전광판 주변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씨앤앰 하청업체들은 지난 7월9일 원청 씨앤앰과 희망연대노조가 맺은 고용승계 협약을 번복하고 노동자 109명을 해고했다. 12일은 해고노동자들이 복직과 고용 및 생존권 보장 요구 농성에 들어간 지 127일째다.

 

이들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회사 매각을 앞두고 노조를 없애기 위해 노조원들만 선별해서 해고했다고 주장하며 전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강씨와 임씨는 비정규직으로 지난 7월 하청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노조 동료 109명과 함께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그후 해고된 동료들과 함께 127일째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및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노숙 농성을 해왔다.

 

희망연대노조 이종탁 위원장은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원청 씨앤앰은 ‘하도급업체 노사문제’라며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파업도 했고, 넉 달 넘게 노숙농성까지 했는데 도대체 노동자들이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희망연대노조 관계자는 “전날(11일) 내린 비로 노동자들이 올라간 전광판 위쪽은 미끄러운 상태”라고 했다. 임씨 등이 올라간 전광판 상단은 가로 9m, 세로 4m 넓이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쯤 에어매트 설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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