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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시신 황지현양 확인...18번째 생일날 부모 품으로

결혼 7년만에 얻은 외동딸, 생일날 시신으로 돌아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0/30 [20:13]

세월호 실종자 시신 황지현양 확인...18번째 생일날 부모 품으로

결혼 7년만에 얻은 외동딸, 생일날 시신으로 돌아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0/30 [20:13]

지난 7월18일 여성조리사 시신 수습이후 이후 102일 만에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의 신원이 최종 확인되었다. 

단원고 학생 황지현 양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29일 오후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열해 뒤따르는 가운데 구급차에 실려 운구되고 있다. 황 양의 부모는 옷의 특징과 신체사이즈로 미뤄 딸이 맞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신문고 뉴스>에 따르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8일 발견된 뒤 29일 인양된 시신에서 채취한 DNA을 감식한 결과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의 부모와 일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197일만에 수습된 희생자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으로 최종 확인됐다.  29일이 18번째 맞는 생일인 것으로 알려진 황양의 시신은 자기 생일날 시신으로 부모의 품에 안긴 셈이다. 

 

앞서 황 양은 지난 28일 오후 5시25분께 세월호 선체 중앙 여자화장실 부근에서 발견됐다. 이후 사고대책본부는 시신을 인양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거센 물살과 수심, 잠수시간 제약 등의 이유로 수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29일 다시 처음 시신을 발견했던 잠수사가 재 투입됐으며 발견 하루가 지난 29일 오후 6시18분께 인양됐다.

 

인양 당시 시신은 165㎝의 키에 하의 남색 레깅스를 입고 있었고 상의에는 24번이 적힌 긴팔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단원고 2학년 황지현양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DNA 조사결과가 확인되기까지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후 인양된 시신은 1차 확인을 마친 뒤 임시안치소로 옮겨 DNA 검사 등을 실시했고, 황양의 부모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현양은 아버지 황인열씨와 어머니 심명섭씨가 결혼 7년 만인 1997년 10월 29일 처음 안아 본 외동딸이라고 한다. 이렇게 17년을 고이 키운 지현양은 2014년 4월 15일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10월 29일 시신이 되어 부모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황 양의 시신은 진도 팽목항에서 헬기편으로 안산 고대병원으로 운구될 예정이며 오후1시경 영안실에 안치되었다.

 

한편 시신이 황지현 양인 것으로 최종 획인된 현재, 세월호 실종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조은화·허다윤 학생, 양승진·고창석 선생님, 이영숙·권재근씨, 권혁규군 등 9명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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