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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에 대하여: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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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에 대하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0/26 [17:46]

대북전단 살포에 대하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0/26 [17:46]

최근 탈북자 단체 등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국민 과반수가 불필요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52.9%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34.3%는 ‘북한 민주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12.8%였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불필요 45.4% > 필요 43.5%’,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응답자들이 ‘불필요 62.8% > 필요 25.8%’ 등이었다.

 

저는 군에서 30여년간 근무하고 전역한 예비역 중령입니다.

어제 대북전단 '기습 살포' 문제로 온종일 여러 단체 간 충돌이 이어지며 나라 전체가 시끄러웠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을 개진하고자 합니다.

 

요즘 종편방송이 생겨 많은 토론을 하는데 찬성,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이쪽 사람 의견을 들으면 맞는 것 같고 또 반대편 쪽 사람의 말을 들으면 또 맞는 것 같아 양쪽이 주장하는 그 타당성은 일견 모두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단을 살포하는 사람들의 살포 이유가 통일을 위해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의 과거를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올해 환갑인데 제 나이 15세 되던 1968년 북한의 특수부대인 124군부대 소속 31명 청와대 습격과 정부요인 암살하기 위해 불심검문경찰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기관단총 무차별 난사, 시민 살상한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 1996년 강릉무장공비사건으로 순직한 인제군 연화동 안보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북한무장공비 25명이 강릉 안인진리 해안으로 침투하여 49여일 동안 무장공비 25명을 소탕하려고 우리 군은 사단및 특전사까지 동원하여 투입병력 평균 43000여명, 연인원 총 150만명에 달하는 육/해/공 대규모 작전을 펼쳤습니다.

 

침투 무장공비 13명 사살, 11명 피살(함께 침투한 공비에 의한 처형), 1명 생포를 하였지만 아군 피해도 전사 11명, 부상 27명에 민간인 피해 4명, 경찰 1명, 예비군 사망 1명 등 온나라가 비상이 걸리는 사태를 맞이하였습니다.

 

각설하고

요즘 그렇게 무장공비를 침투시켰던 북한이 그런 도발행위를 안하고 있어 조금은 나라가 안정되어 가고 있는데 왜 우리가 먼저 자꾸 북한을 자극하는지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낍니다.

 

전단살포의 이유가 북한주민들의 변화를 주기위한 것이라는데 북한이 그렇게 주민들로 인해 쉽게 바뀔까요?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북한 응원단의 행동이 생각납니다.

당시 응원단은 예천에서 열린 양궁경기 응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버스를 세우고 차에서 내렸는데 이들이 급하게 향한 곳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고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있는 플래카드가 빗속에 방치돼 있다고 끌어안고 통곡한 뒤, 플래카드를 잘 접어 숙소로 가져갔습니다.

 

"단지 플래카드일 뿐인데 통곡하고 회수해 했다는 건, 이들이 어릴 때부터 종교 이상의 세뇌를 받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어느 평론가가 말했듯이 폐쇄적인 북한에서 전단을 보지 못하도록 모두 회수하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침 북한의 반발과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 대북삐라 살포를 강행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형법상 외환의죄 및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 혐의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외 1인에게 검찰에 고발당했다고 합니다. 특히 국가보안법상 이중 첩자' 개연성도 의심이 짙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저도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 이적행위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들의 행동이 남북의 긴장을 조성하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주어 어려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이 꼭 하고자한다면 전단 살포를 북한 인근지역인 중국에 가서 하든가 아니면 요즘 안보의식이 희박한 젊은이들에게 안보교육 등으로 대신하여 나라를 시끄럽게 하지말고 다른 방법을 찾길 바라는 생각입니다.

 

한 보수단체 회원은 "우리는 굴복하거나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을 뒤덮을 수 있도록 반드시 전단을 날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어찌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때 나라의 안정을 꾀하여 할 보수단체가 나선다는 것이 어쩌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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