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아~ 슬픔의 팽목항이여...!

기다림의 버스, 전국에서 천여명 팽목항에 모여

미디어인디 전성훈 | 기사입력 2014/10/06 [16:27]

아~ 슬픔의 팽목항이여...!

기다림의 버스, 전국에서 천여명 팽목항에 모여

미디어인디 전성훈 | 입력 : 2014/10/06 [16:27]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시민 1000여 명이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지난 개천절 연휴에 서울에서 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팽목항 방문이었다.

 

바닷속에 남겨진 실종자 10명의 귀환과 철저한 수색·구조작업을 촉구하는 '기다림의 버스'가 세월호 참사 가족 농성장이 있는 서울 시청 앞 대한문에서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했다.

 

세월호 참사 171일째인 지난 3일 서울과 안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시민들은 소설가 김훈 씨 등 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팽목항에서 진도 VTS 관제센터까지 행진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기다림의 문화제를 개최했다.

 

기다림의 버스는 매주 지속됐지만, 지난 3일 특별히 많은 시민들과 각계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종자 수습이 80일 가까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일부 정치권에선 인양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초조해하는 가족들에게 힘이 돼 주고, 정부에겐 다시 한 번 철저한 수색을 촉구하겠다는 게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 슬픔의 땅 팽목항이여!

 

그대는 어찌하여 길을 열어주지 않나요?

눈물마저 날려버리는 차가운 바람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차갑게 합니다.

이른 가을이지만 그대의 바람은 너무나도 차갑게 느껴집니다.

 

반나절 버스를 타고 온 팽목항에는 어둠과 차가운 바람만이 나를 맞이하는군요.

따듯함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팽목항

그대는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에 멀고 먼 진도 팽목항에 왔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있는 일이 고작 이것뿐이라는 것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가 팽목항에 가면 무엇인가  할 일이 있겠지”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저 까만 바다만 바라보고 옵니다.

 

아~ 한숨만 나옵니다. 너무 슬퍼 눈물도 나지 않습니다.

여기모인 사람들은 서로를 위로 하고 앞으로의 일을 다짐합니다.

유명한 사람들이 무대 앞에 서서 무엇인가 합니다. 그들의 말은 모두 좋은 말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말을 들어도 내 가슴에 남아있는 슬픔과 좌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