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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인호, '박근혜의 더 큰 역사 왜곡 위한 교두보'

언론·역사단체, KBS이사장 자진사퇴 촉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0/01 [00:53]

KBS 이인호, '박근혜의 더 큰 역사 왜곡 위한 교두보'

언론·역사단체, KBS이사장 자진사퇴 촉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0/01 [00:53]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이인호 KBS이사장이 이사장 취임 이후에도 편향적인 역사관을 계속 드러내는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높다. 공영방송을 통해 박근혜 집단이 시도하고 있는 역사왜곡  움직임이 확대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피디저널에 따르면 언론·역사단체는 “KBS이사장 자리는 더 큰 역사 왜곡을 위한 교두보”라며 이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역사정의실천연대·민족문제연구소 등 역사단체와 언론노조·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호 이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이사장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이 이사장을 임명한 박근혜가 직접 나서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역사정의실천연대·민족문제연구소 등 역사단체와 언론노조·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가 9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호 이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PD저널   

 

이인호 이사장은 지난 17일 자신이 주재한 첫 이사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오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각각 “시대를 앞지르는 진보적 민주주의 사상을 가진 독립 운동가”와 “민주주의가 꽃 필수 있는 사회경제적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해 ‘독재미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강연에 참석한 이 이사장은 ‘우리 역사 바로보기-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해방 직후의 친일파 청산에 대해 “소련에서 내려온 지령”이라고 강변해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이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 언론·역사단체는 “국가차원에서 진행된 친일청산작업을 근본에서 부정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냉전 시대로 돌리려는 망언”이라고 비판하며 “이인호 씨의 KBS이사장 낙하산 인사는 교육 부문에서 시작된 박근혜 정권의 역사 왜곡 움직임이 언론부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친일·독재를 미화함으로써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있는 이인호 씨는 KBS이사장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아니면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하겠다’고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 대통령이 나서서 해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식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는 이인호 이사장이 편향된 역사관을 거듭 드러내는 것이 박근혜 정권의 역사왜곡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작년에 교학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채택하려다 ‘친일교과서’라는 비판을 받고 철회한 후, 올해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인호 교수를 KBS이사장에 앉힌 것은 궁극적으로는 온 국민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려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KBS 내부 구성원들의 저항과 개혁을 위한 움직임 역시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KBS 기자 출신인 최성민 방송독립포럼 공동대표는 “길환영 전 사장 해임 이후 나온 KBS의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는 KBS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 이후 보도본부 요직의 인물들이 바뀌면서 KBS 뉴스가 예전(길환영 전 사장 해임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이인호 이사장까지 들어왔다”며 “KBS 내부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서 내부적으로 개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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