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타수가 침몰 당시 타를 조정했음에도 선수가 돌아간 것과 관련해 배의 스태빌라이저(균형 장치)가 뭔가에 걸린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는 12일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등 임직원 11명에 대한 8회 공판을 열었다.
이날 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기를 잡았던 조타수 조모 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배가 계속 오른쪽으로 돌아간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조씨가 "스테빌라이저에 무언가 걸린 것 같았다"고 진술한 조서가 공개 되었다.
스태빌라이저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세월호 선원의 직접적인 진술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테빌라이저는 세월호의 양옆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있는 장치로 배의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앞서 구속 당시 조 씨는 취재진에 "제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밝힌 바가 있다.
조씨는 자동차로 치면 운전대를 잡고 있었던 선원인 만큼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인물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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