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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파시스트들의 4가지 특징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8/24 [17:11]

극우 파시스트들의 4가지 특징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8/24 [17:11]

극우 파시스트들의 특징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요소는 ‘절대주의’, ‘권위주의’, ‘형식주의’, ‘배타주의’를 들 수 있다.  자신들이 믿는 것, 아는 것, 하고자 하는 것만이 궁극의 선이고 진리라고 주장하는 [절대주 의], 이러한 자신들만의 절대적인 믿음의 위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법으로의 [권위주의], 대중에게 강요하기 위한 체제의 필요에 따른 [형식주의], 그리고 자신들과 다른 믿음과 이 해를 가진 이들을 짓밟기 위한 [배타주의]. 최소한 이 네 가지가 조합되어 극우 파시즘이 가능해진다.


이들이 박정희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정치적 계보를 맹신하다 못해 신격화 하는 것은 그 [절대주의]의 산물이고, 그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고도로 병영화 되고 통제된 사회체제 를 구성하는 것은 [권위주의]의 결과이며, 애국가 부르지 않고, 김정은 화환 받아서 세워놨 다고 나라가 망할 것 같이 호들갑 떠는 것은 맹목적 [형식주의]의 단편이다.

 

또한 그러한 권위와 형식을 거부하는 이들을 ‘종북좌파’,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해 ‘타도’를 성토하는 것 은 [배타주의]의 현시이다. 이러한 네 가지 요소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그것으로 이미 서 구사회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그것으로 거부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가장 많 은 국민들이 추종하는 가장 막강한 이념의 핵으로서 작용되고 있다.


특히나 이러한 파시즘은 일단 한번 그 속에 침잠되고 나면,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의 객관적 상황을 반추할 반성적 사고능력의 결여를 강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맹목적인 자기 확신과 감성적 분노와 배척을 동반한다. 더군다나 이러한 유아적 자기 확신감은 인간의 뿌리 깊은 나르시즘에 기반해 있고, 현대인의 ‘물불을 안 가리는 소유의지’에 접합되어 있는 이유로 그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다. 따라서 이 광란의 파티를 거부하고 한발 물러나 온전한 자신의 발 로 현실에 서기 위해서는 큰 용기에 앞서서, 현실을 객관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인식의 전 환’이 우선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파시스트들은 그러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질 수 없도 록 끊임없이 대중들에 대한 우민화 전략을 일관해 왔다. 민중들의 사회비판의식을 잠재우고 사회참여 기회를 줄이기 위한 각종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방면의 통제(예산지원중단, 법 제도재편, 수구인사 요직임명, 교육-언론 통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에 더불어 ‘사회비판의 식과 사회참여는 빨갱이들의 선동의 결과이다. 불만 없이 조용히 밥벌어먹고 사는 것이 애국이다.’는 식의 선전 작업까지 행하며 대중들을 이간질시켜오는 터다.


이렇다보니 주변에 파시스트가 가득한 환경에서 자라는 인물들은 필연적으로 이를 답습 할 수 밖에 없는 터이기에 왜 이러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이러한 구조의 분쇄를 가능케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도 우리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     © 둥굴이


유민아빠에 대한 보수단체의 맹렬한 공격도 위의 도식으로 이해된다.


그들 파시스트의 시야로 박근혜는 신이다.(절대주의) 따라서 그 신에게 보잘 것 없는 평민은 고개를 조아려야하고(권위주의), 최소한 그 신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의 절차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형식주의), 헌데 박근혜는 이미 ‘세월호 사건은 교통사고’로 규정하고 ‘여야가 알아서 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

 

그런데 유민아빠는 보잘 것 없는 일개 시민 임에도 불구하고 불경하게도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있을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청와대로 진격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다보니 그들 파시스트의 눈으로 유민아빠는 타도해야할 적이 된 것이다.(배타주의)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는 참 이해 안 되 는 대목이지만 저들의 눈으로는 현실이 저리 보이는 것이다. 그것이 ‘파시스트’와 ‘민주주의 자’의 결정적 차이이다.


민주-진보진영에서는 김대중,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은 후에도 정책을 잘 못할 것 같으면 수시로 까고 비난하면서 규탄을 멈추지 않았었다. 그렇다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 이는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보수진영 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꼴보수인 그들이 지지하는 것은 ‘시민의 손으 로 뽑은 대통령’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무이의 절대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판이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가뜩이나 박근혜에 대한 지지철회는 자기가 동일시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거부를 뜻하기에 특히나 자기성찰의 역량이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반성적 사고는 결코 불가능한 것이다. 이렇기에 절대자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와 반대자에 대한 극단의 증오가 한 쌍이 되어 늘 그렇게 표출되어 왔던 것이다. 

   
이 때문에 보수단체들이 허고 헌 날 단식하는 유민아빠 옆으로 와서 규탄을 하고 집기를 부쉈던 것이고, 어떤 보수는 ‘빨리 굶어 죽어라’며 저주를 내린 것이며, 수구논객 변희재 같은 이는 ‘유민아빠가 민주노총산하 조합원이기에 대한민국 정부를 엎치려는 반국가세력의 준동 으로 의심할 만 하다.’는 정신 나간 망발을 자연스레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보수단체들 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유민아빠에 대한 인신공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태는 그야말로 서구 사회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야만적인 행위이다. 이미 국제사 면위원회와 UN인권위원회 등의 조사 발표에 의해 ‘한국 사회가 언론이 통제되고 공권력의 폭력이 과하며, 민중들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음’이 객관적으로 조명된 터이다.

 

하지만 인구 반수가 넘는 이들이 파시즘에 휩쓸려 사리 판단을 못하고 있는, 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이 사회 현실 속에서 상식은 몰상식이 되고, 몰상식이 상식이 되니, 사회의 건강함을 지켜 내기 위해 나서는 이들의 어깨가 더더욱 무거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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