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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로 지쳐가던 국민들 서서히 박근혜를 의심하기 시작하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8/24 [00:42]

세월호로 지쳐가던 국민들 서서히 박근혜를 의심하기 시작하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8/24 [00:42]

어느덧 세월호 상황은 기싸움이 되어버렸다.

 

네이버에서는 끊임없는 선전선동이 오고가며 주거니받거니 댓글쓰기 OFF로 막아두어 이 사람이 과거에 어떤 글을 올렸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는...거의 엇비슷한 닉네임들의 주도면밀한 댓글들이 이제는 그 도를 넘어서 세월호 유가족을 아예 죽어버리라고까지 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또 다른 정치인이 단식을 하자...기회는 왔구나 빨갱이 드립이 가관도 아니다. 사람들은 생각한다...이게 대체 뭐지?

 

그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은 자갈치 시장을 다녀왔으며...

또 다른 쪽에선 아이스버킷이 이슈가 되었다.

 

요즘 연일 떠들고 있는 보수언론의 프레임은...

세월호는 세월호고 민생경제는 민생경제로 풀어야 한다고 오늘도 열심히 나팔을 분다.

 

분명 맞는 말이다. 도대체 뭐가 민생경제인지 그 정책적인 해법에서는 규제개혁(규제완화)를 부르짖고 있기에 사실상 이명박 정부와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음에도...민생경제는 민생경제로 풀어야 한다.

 

이 세월호 정국을 야당측에서 소위 말하는 방탄국회로 몰고갔다는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들에 말려든 것만은 분명 사실이다. 그것을 야당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세월호는 세월호고 다른 정책은 다른 정책으로 풀었어야만 했다...

 

문제는 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호소를 하면서 눈물을 철철 흘리고,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해놓고는...이제 와서 유가족들을 만나주지 않는가?에 대하여...점점 더 많은 국민들의 아주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의문들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터넷과 카톡으로 대량으로 퍼지던 세월호 유가족들의 터무니 없는 무리한 요구사항들이 다 가짜로 드러나면서...이런 악성 글을 퍼뜨리는 놈들이 도대체 누구인가?에 국민들이 서서히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도대체 이런 글을 퍼뜨리는 의도가 무엇이냐?는 생각이 이어지면서...왜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을 안 만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묘한 의문점들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인 것이다.

 

세월호 정국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누가 과연 유리할까?

보수언론 논객들은 연일 유가족에게 불리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쯤에서 그만하고 타협하라는 소리처럼 들린다..

 

그러나. 유가족의 요구가 폭행사건으로만 번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 점에서 볼 때 야당이 너무 조급하게 나서서 판을 흐뜨리거나...판세를 키울 필요가 없다.

 

어차피 이 문제는 유가족과 대통령이 풀어야 할 문제이고, 우리는 섣부르게 나섰다가 초만 칠 뿐...조용히 응원하고 그들의 생명이 안전하게 지켜지기만을 응원하며...악성 댓글을 올리는 놈들을 일망타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지원 사격인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언제든지 드루와 드루와...세월호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폭력사태로 붉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그러나. 이 사건을 차분하게 풀어가면 결국 유가족에게 불리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 유가족의 진정성이 전달되느냐? 전달되지 못하느냐?가 관건인 것이기에... 변호인측이 이 부분만 잘 이끌어간다면 오히려 점점 더 초조한 것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그 어떤 명분도 부모와 자식간의 천륜을 꺽을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콘크리트 지지세력의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어디 감히 한 나라의 대통령을 특검에 세우려 하느냐? 이 나라 경제는 도대체 누가 책임 지느냐? 세월호 사건이 뭐 훈장이라도 되느냐? 세월호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이런 말 하는 거 다 이해한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로도 아이들의 죽음의 원인을 명명백백 밝혀내고자 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앞설 수는 없다는 것이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리고 이것이 국민들의 무거운 트라우마를 풀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그러므로, 김무성이 유가족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해도 유가족은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고. 국민들은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박근혜를 점점 더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볼 때 세월호 특검이 여당의 뜻대로 밀어부친다고 하더라도... 혹은 여당과 야당의 야합하에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차기 정권... 차차기 정권에서 이 세월호 사건은 또다시 붉어지게 될 것이다.

 

왜냐? 이 사건은 너무나도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차피 맞을 매고... 어차피 부딪혀야만 한다면 먼저 맞는 매가 박근혜에게도 훨씬 낫다.

 

그러므로..콘크리트 지지층들이 진정 박근혜를 사랑한다면...유가족과 박근혜가 만나는 것을 막아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박근혜를 보호하려는 심정 충분히 이해하나...그러면 그럴수록 국민들은 결국 박근혜를 더 크게 의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 친일매국척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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