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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남자 정윤회 ‘박지만 미행설’ 보도 시사저널 기자 고소

시사저널, 막후 권력의 움직임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당연한 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7/25 [20:02]

박근혜 남자 정윤회 ‘박지만 미행설’ 보도 시사저널 기자 고소

시사저널, 막후 권력의 움직임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당연한 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7/25 [20:02]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정윤회(59)씨가 ‘박지만 미행설’ 등을 보도한 시사주간지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근혜가 국회의원이었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정씨는 박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과 함께 ‘그림자 권력 3인방’으로 불린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근혜 주변 ‘비선(秘線) 라인’의 실체, 막후에서 벌어지는 권력암투 등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 최근 정윤회씨 모습  

 

한국일보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박지만 회장이 지난해 말 정체불명의 사내로부터 한 달 이상 미행을 당했으며, 미행을 지시한 이는 바로 정윤회’라는 시사저널의 허위 보도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시사저널’은 지난 3월 25일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정씨는 또 고소장에서 “같은 매체가 후속 보도한 ‘정윤회가 승마협회 좌지우지한다’(4월 9일), ‘정윤회씨 딸,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특혜 논란’(6월 20일) 등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 정수봉)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서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정씨나 정씨 대리인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는 박근혜가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할 당시 비서실장 역할을 한 오랜 측근이다. 박의 과거 멘토였던 고 최태민 목사의 사위였으나 최근 이혼했다. 박과는 남다른 인연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2004년 이후부터는 공식석상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춰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씨가 지금도 막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에 정씨가 문제삼고 있는 보도들 또한 이러한 소문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시사저널은 정윤회씨 관련 보도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윤길주 <시사저널> 편집국장은 23일 '문고리 권력'이란 칼럼을 통해 "시사저널이 막후 권력의 움직임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면서 "문고리 권력, 그림자 권력이 설치면 나라에 망조가 듭니다. 공조직은 무력화되고, 힘 좀 쓴다는 의혹의 인물이 국정을 농단합니다. 약삭빠른 관료들은 고급 술집 같은 데서 베일 속 실력자에게 아부하기 바쁩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국장은 이어 "박근혜정부는 겨우 1년5개월 됐습니다. 갈 길이 멉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문고리 권력 얘기가 나오는 것은 조짐이 심상찮습니다"라면서 "연이은 인사 참사 배후로 이들이 자꾸 거론되는 것을 여권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들이 막후에서 권력놀음을 하면 나라 시스템이 무너집니다. 아첨꾼이 득세하게 됩니다. 박근혜정부는 그림자 권력이 발호하지 못하도록 추상같은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만, '최태민사위' 정윤회에게 '미행' 당했다.

정윤회...그는 도대체...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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