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석인 주일 대사에 5공 출신 유흥수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내정된 가운데 유 고문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친분이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김기춘이 인사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있다.
22일 GH는 유흥수 씨를 신임 주일대사로 임명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유 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경찰 관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경찰을 총괄하는 치안본부장을 맡아 전두환 독재 정권의 일역을 담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남 합천 출신의 유 씨는 1985년 민정당 소속으로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14·15·16대까지 4선을 하는 동안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등을 거친 대표적 일본통이다. 소학교(초등학교) 5학년까지 일본에 살다가 6·25 전쟁 직전 부모와 함께 부산으로 건너왔다
새정치연합 '김기춘 주도 오기인사다'
이에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브리핑을 통해 "경남 합천출신의 77세 유흥수씨를 주일대사 내정했다. 유흥수씨는 2004년 정계를 은퇴했고, 77세의 고령"이라며 "두 살 아래인 김기춘 비서실장과는 경남 중고등학교 동창회 멤버이고, 서울대 법학과를 같은 해에 졸업했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지적했다. 이어 "가뜩이나 냉랭하고 경색되어있는 한일관계를 개선할 수 있고, 또 전향적으로 일본의 입장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대사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는 박근혜의 형부 한승수가 앉으려 하고 주일대사 자리는 김기춘의 친구 유흥수가 임명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는 78세 입니다. 언론은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 하지만 인사참사입니다!”라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들도 “결국 70대 후반의 고령이 아니면 임명권자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것?” “그렇게 사람이 없나. 너무한 거아니냐. 5공 비서관에 77세. 김기춘 보다 형이야” “고령화시대에 고령자들 직업창출에는 아주 열심인 정부다. 은퇴해서 손주 재롱이나 볼 나이 사람들이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면 젊은이들은 뭐 하라는 거냐?”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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