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과 유가족의 가슴에 피멍을 들인 416 세월호 참사.
대통령은 31.09초간 눈깜빡임을 참으시고 두줄기 눈물을 흘리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셨지만, 막상 청와대의 세월호 국정조사 협조는 미흡했다.
특히 청와대의 자료 제출 실적이 극히 부진했다.
대통령 눈물에 이어 김기춘 실장이 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와 세월호 참사에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날까지 청와대가 국회에 보내온 자료는 야당이 요구한 전체 269건 가운데 13건이었다. 백분율로 하면 4.8%다.
결국 분노한 유가족과 야당쪽 의원들이 들고 일어섰다.
민주당은 '10일 오전 10시까지 자료를 내놓으라'고 공개 최후통첩을 했다.
현안 브리핑을 통해 "10일은 국정조사특위 청와대 기관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청와대의 자료제출 거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4.8%에 불과한 자료제출 실적은 청와대가 나서서 진상규명을 방해한다는 증거이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성실히 자료제출에 응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 없이, 달라진 대한민국도 없을 것이다." 며 압박했다.
▲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더니.. 세월호 가족해체는 어찌하나 © 정찬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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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전 박근혜는 '가족, 일자리, 대한민국 공동체' 라며 표를 요구했다.
그러나 막상 당선후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유가족들을 피하며,
오히려 정보공개조차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