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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언딘은 민영화된 119의 미래다

실종자는 단한명도 생존자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호두 기자 | 기사입력 2014/04/30 [02:02]

[기자의눈]언딘은 민영화된 119의 미래다

실종자는 단한명도 생존자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호두 기자 | 입력 : 2014/04/30 [02:02]

 
세월호 참사 연관검색어로 언딘이라는 업체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언딘은 해경과 청해진 해운의 공식지정 '민(民)' 구조업체로,
언딘이 민간 잠수사가 제일 먼저 시신인양한 것을 '실적을 위해 가로채고'
하루가 급한데도 이종인의 다이빙벨을 거부했다는 등의 폭로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정부와 언론은 매일 화면과 보도자료로 
화려한 '지상최대 구조 총력전' 이라며 떠벌렸지만,
실제 언딘이 구조작업을 한 이 10여일이 넘는 시간,
단한명의 실종자도 생존자로 돌아오지 못했다.
 
언딘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기사들을 보다 한 댓글에 눈이 멈췄다.
 

'언딘, 민영화된 119의 미래..'

교통사고가 나서 차에 불도 나고 사람은 갇혔다.
119와 경찰차가 신속히 도착했지만 구경만 한다.
보다못한 시민들이 불도 끄고 사람도 꺼내겠다 하니
안전상 안된다며 멀리 떨어져 있으라 한다.
그리곤 보험회사가 여긴 계약된 견인차로만 구조하겠다고 이만 철수하라고 한다.
견인차는 물총만 쏴대면서 불길 진압하느라 힘들다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 한다.
차는 모두 타고 사람도 죽었다.
견인차는 견인비용 더달라고 위험수당 달라고 보험사와 싸우는 중...

 
너무나 무섭고 현실감이 느껴지는 댓글에 소름이 돋아올 지경이었다.

박근혜 정부는 철도, 수도, 가스, 공항, 의료, 은행 등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모든 기반 시설에
'경쟁체재' '경영선진화'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민영화라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언딘사태'를 보면서도 과연 그 민영화가 안전한 것인지
한번 고민해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되는 것일까.

세월호 아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선실 안내 방송만 믿고 있다 참변을 당했다.
언딘은 구조현장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이들의 손에 의해 생환된 사람은?
과연 119가 민영화되면 국민의 생명은 어떻게 취급될까?
세월호 사건과 다를까?

나라 곳곳에서 곳간을 털어 먹으려는 자들이 민영화 효율화 경쟁화를 외치고 있다.
미국은 공기업민영화에 속도를 내지 않는다고 버럭질이다. 
대기업들은 꽹가리를 치며 민영화를 신주단지 모시듯 언론질이다. 
국민은 그들의 소란에 침묵하여도 좋은가?

내집에 불이났는데 현장에 불길이 너무 세서
위험수당을 듬뿍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면 그땐 어찌할 것인가? 

강건너 불구경일때는 남의 일같겠지만 내집에 불일때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언딘은 민영화된 119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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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ima 2014/05/01 [01:18] 수정 | 삭제
  • 언딘, 생떼같은 아이들이 바닷물에 갇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을텐데 어떻게 시신을 발견하고도 주판알 튕기면서 그 자리를 뜨다니, 그 언딘 관계자는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오늘 언딘→ 해경→ 폴리텍대학→ 정수장학회→ 박근혜로 이어지는 커넥션에대한 의문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드러나고,,,어디까지 검은 마수가 드리워졌는지 정말 악귀같은 대한민국입니다. 아이들 아직도 바다에 있는데,,,저들은 악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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