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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사위 '정윤회 딸' 부적절하게 국가대표 되고 특혜까지...

‘공주 승마’ 의혹, 수상한 정윤회-현명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4/09 [15:24]

최태민 사위 '정윤회 딸' 부적절하게 국가대표 되고 특혜까지...

‘공주 승마’ 의혹, 수상한 정윤회-현명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4/09 [15:24]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정모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를 누린다는 제보가 있다”며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했다. 
 
"정윤회 딸 부적절하게 국가대표 되고 특혜까지”
 
안 의원은 “지난해 5월 대한승마협회 살생부가 작성돼 청와대에 전달됐고, 청와대 지시로 특감이 추진된 바 있다”며 “그 과정에서 국가대표가 되기에 부족한 정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가 됐다는 승마관계자들의 전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현명관 마사회 회장 부임 이후 “정씨의 딸이 마사회 소속만 사용할 수 있는 ‘201호 마방’에 말 3마리를 입소시켰다”며 “월 150만원 관리비도 면제 받고 별도의 훈련을 한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단순 의혹 제기에 불과하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발은 정당했다며 “1년간 성적을 합산해 뽑기 때문에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근혜-최태민-정윤회, ‘30년 미스터리’
 
단순 의혹 제기로 보기 어렵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이 의혹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정모씨’는 오랫동안 박 대통령의 보좌관·비서실장을 지냈던 최태민의 사위 정윤회씨이고, 정씨 딸에게 특혜를 줬다는 마사회 회장은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로 ‘보은인사’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정윤회. ‘박근혜의 그림자’로 통했던 최태민의 사위로 ‘박근혜의 밤의 비서실장’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로 박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다. 그는 최태민의 다섯째 부인의 딸인 최순실의 남편이다. 장인이 사망한 이후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보좌관 혹은 비서실장으로 박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최태민은 해방 전후 경찰공무원과 육군헌병대 문관으로 근무하다가 1954년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됐고, 이후 중학교를 설립해 교장이 되기도 했다. ‘영생교’를 만들어 사이비종교의 교주를 하다가 박근혜를 만난 뒤 목사 안수를 받았다. 7개의 이름을 가지고 활동했으며, 결혼도 6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는 최태민과 딸의 관계에 온갖 의혹이 제기되자 최태민에 대한 수사를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중정 수사자료에는 최태민이 대통령 영애와의 친분을 내세워 정계와 재계에 접근해 똗어낸 총 44건 3억1700만원(40억원 상당)의 비리사실이 적시돼 있다.
 
베일에 가려진 ‘정윤회와 신사동팀’
 
‘박근혜-최태민’ 관계에 대해 아버지 박정희 뿐 아니라 형제와 비서진, 언론과 사회단체들도 크게 부정적으로 봤다. 심지어 전두환은 최태민을 격리시키기도 했다.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최태민이 사망할 때(1994년)까지 이어진다.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정윤회씨가 본격적으로 세간에 알려진 건 2002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하고 총재가 됐을 때다.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을 만나는 자리에도 배석하는 등 장인 최태민을 대물림해서 ‘박근혜 그림자’ 역할을 수행했다. 
 
2004년 일선에서 자취를 감춘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다. 하지만 이후에도 ‘박근혜 중요 비선조직’이었던 ‘신사동팀’을 이끌며 소리없이 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동팀’의 거점은 이미 해체된 ‘한국문화재단’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현명관 마사회장, ‘박근혜 최측근 보은인사’
 
현명관 마사회장. 삼성물산 회장을 역임한 ‘골수 삼성맨’이다. ‘삼성’과 ‘한나라당’을 오가며 재계와 정치권에 인맥을 넓히다가 2006년 박근혜 의원 측근으로 구성된 ‘전략회의 멤버’가 된다. 2007년에는 박근혜 경선캠프에서 미래형정부기획위원장을 맡았다.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 연속 제주도지사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전력도 있다. 2012년 박근혜 대선 경선캠프에도 참여한다. 김종인, 김광두, 김장수 윤병세 등과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제민주화의 근거인 헌법 119조2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삼성 회장 출신을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건 캠프의 정책위원으로 임명한 것이다. 
 
JTBC ‘뉴스9’은 정윤회씨 딸이 출전해 2위를 했던 지난해 4월 전국승마대회를 취재하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공주 승마’ 의혹의 한복판에 박 대통령의 ‘그림자’와 ‘전략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설수에 오르기 충분하다.
 

 
정씨 측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정씨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승마대회 사상 초유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였다. 
 
근거없는 의혹? JTBC보도 참고한다면 사실 밝힐 수 있을 것
 
경찰과 대회 관계자의 주장이 엇갈린다. 경찰은 심판진과 승마장 관계자들이 1위를 한 김모 선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단서를 내부적으로 통보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대회 관계자들은 2위를 한 정씨 측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리는 “근거 없는 단순 의혹 제기”라고 주장했다. 어디까지 확인해 보고 하는 말인가. JTBC 보도를 참고로 해 다시 확인해 보기 바란다. 정씨 딸이 참가한 승마대회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니 담당 경찰관을 불러 조사하고 당시 수사자료를 검토한다면 사실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직 대통령의 측근들이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사건이다. 정씨 딸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가대표가 됐는지, 마사회로부터 특혜를 받은 게 사실인지, 경찰이 권력의 뒷배를 의식해 불필요한 수사를 강제한 건 아닌지 밝혀내야 한다.
 
출처-오주르디 블로그  http://blog.daum.net/esp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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