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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천안함] 시민단체, 선거 앞둔 '북풍' 악용 규탄

 

김주형기자/대.자.보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4/26 [17:08]

'광주광역시'[천안함] 시민단체, 선거 앞둔 '북풍' 악용 규탄

 

김주형기자/대.자.보 편집부 | 입력 : 2010/04/26 [17:08]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는 천안함 침몰사건을 두고 아무런 근거 없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북풍'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이를 규탄했다. 또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김태영 국방장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이상의 합참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광주 기독교연합(NCC),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21세기대학생연합, 광주전남실천연대, 광주전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23일 오후 3시 광주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숨진 장병 추모 및 진상규명-책임자처벌, 남북관계 악용 규탄’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 시민사회단체는 23일 오후 3시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을 선거를 앞두고 '북풍'으로 몰아간다며 이를 규탄하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인

이들 단체 대표와 회원 50여명은 기자회견 전에 천안함 희생자와 구조과정에서 안타깝게 숨진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과 함께 유족을 위로했다.

또한 기자회견 전에 이들은 “천안함 침몰과 그 이후 군의 대응과정을 보면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수많은 은폐 의혹과 이에 대한 부실 대처를 보여주고 있다”며 “초기에 침몰 함선 수색과 실종자 구조과정에서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시간 끌기와 말 바꾸기, 한국해군전술자료체계(KNTDS)와 교신기록, 인양된 함미공개 등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핵심적인 자료를 일관되게 은폐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안함 침몰을 객관적 사실과 근거도 없이 ‘북 연관설’을 제기함으로써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에 악용하고 있으며, 6.2지방선거에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들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외쳤다. ⓒ광주인

김병균 나주 고막원교회 목사는 “지난 3월 26일부터 울분에 차고 찢기는 가슴으로 매스컴과 신문을 보며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누가 천안함을 폭발시키고 해군들을 죽였느냐?’였다”며 “생명에 대한 사랑에 비통한 마음을 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군의 대응을 보면 대한민국 해군은 초 현대식 장비를 갖추었으면서도 도대체 어떻게 이런 대응을 할 수 있느냐”며 “사고 이후 이틀 만에 어선에서 찾았는데 국방부와 해군사령부, 이명박 정부는 엉뚱하게 대처했다. 책임자를 찾아 묻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 목사는 최근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으로 몰아가는 정부와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이를 악용하는 세력이 없어야 한다. 유족이 있고, 병사들이 죽었는데 이를 악용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를 반드시 막아내고 이를 규탄해야 한다”며 “천안함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자주와 평화통일로 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선전물. ⓒ광주인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목마른 병사들이 휴식시간을 갖는 과정에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바다에 수장되고, 한주호 준위는 이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했다”며 “인근에서 민간어부들이 침몰된 함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던 금양호 선원 9명이 죽었다”고 실종자와 사망자들의 넋을 달랬다.

이어 민 대표는 “나라를 위해 돌아가진 분들이 눈을 감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하면서 “군대와 국민은 서로 신뢰관계로 국방의무를 튼튼히 해야 한다. 현장공개와 뒷부분을 공개하지 않고 지나가는 일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일을 국방부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 상임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이상의 합참의장의 퇴진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침몰과 관련 김효석 의원이 제출한 15장의 사진을 제시하며 “배 뒤 왼쪽이 암초에 선명하게 긁힌 자국이 있다. 우측 상단에 침몰과정에서 발생한 자국도 선명하게 나와 있다”며 “어뢰로 맞아 부서진 배는 끔찍하다. 대비 사진을 보라. 보는 눈이 있다면 어떤 쪽에 믿음이 가는지 알 수 있다. 정확한 자료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중어뢰로 파손된 배의 절단면 모습. ⓒ김효석 의원실

   
▲ 위의 사진은 함미 우측면(상단 주름에 주의: 침수 후 절단을 시사)이고 아래 사진은 함미 좌측면(절단면에서 뒤로 향하는 긁힌 자국에 주의: 암초충돌을 시사). ⓒ김효석 의원실

이어 민 대표는 최근 김현웅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의 '불법 강제연행'과 김유리 한대련 의장 출석요구를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는 공안정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독재시대로 회귀하고 민주주의 후퇴, 학원사찰 등을 자행하여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하면서 “광주 전남 경찰청에 엄중히 경고한다. 시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시민들은 조중동이 써대는 거짓말을 듣고 보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원섭 민주노동당 광주시장 후보,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김병균 나주고막원교회 목사, 장헌권 광주 서정교회 목사, 백정남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출처: 광주인뉴스 제휴기사
 /http://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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