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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작으로 李대통령 신천지 개입 주장하는 세력들

원본 사진 비교 터무니없는 합성·조작…악의적 흑색선전 정황
박시영TV 유포 사진...정청래 후보만 의도적으로 잘라낸 조작본
신천지 연루 프레임 정치적 음해 공작 강한 비판
김용·박선원 후보 등 사진 출처 경위 규명 촉구와 경찰 수사 요구
박시영 대표 직접 편집한 것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 예고 논란 확산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6/08/10 [15:44]

사진 조작으로 李대통령 신천지 개입 주장하는 세력들

원본 사진 비교 터무니없는 합성·조작…악의적 흑색선전 정황
박시영TV 유포 사진...정청래 후보만 의도적으로 잘라낸 조작본
신천지 연루 프레임 정치적 음해 공작 강한 비판
김용·박선원 후보 등 사진 출처 경위 규명 촉구와 경찰 수사 요구
박시영 대표 직접 편집한 것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 예고 논란 확산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6/08/10 [15:44]

▲ 출처=SNS/박시영TV 캡쳐  © 서울의소리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박시영TV에서 이재명 대표(당시)와 신천지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이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진은 원본이 따로 있었다. 원본 사진에는 정청래 후보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누가 정청래 후보만 빼고 이재명 대표와 이희자 회장만 사진을 잘라서 배포한 것이다. 사진은 지난 2024년 3월 18일 마포의 한 식당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본 확인 없이 유튜브에 올려

 

그런데 박시영TV가 지난 7월 23일 원본도 확인하지 않고 잘린 사진만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된 것이다. 박시영은 원본 사진이 따로 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하면서도 잘린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해명하지 않았다.

 

잘린 사진은 박시영TV가 정청래 후보가 신천지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희지 회장과 엮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즉 신천지와 엮인 사람은 오히려 이재명 대표라는 늬앙스를 풍기게 한 것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신천지와 싸운 이재명 당시 지사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이만희 신천지 집까지 찾아갈 정도로 신천지를 증오했는데, 그런 이재명 대표가 신천지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희자 회장을 따로 만나 사진을 찍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설령 사진을 찍었다고 해도 당시에는 이희자 회장이 신천지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한편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은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칭찬할 정도로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의 녹취록에 그 증거가 남아 있다. 그런데 누군가 이재명 대통령을 모함하기 위해 사진 일부를 잘라서 공개한 것이다.

 

조작된 골프 사진 연상케 해

 

그렇지 않아도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 때 누구와 골프를 쳤느니 안 쳤느니로 수구들에게 맹타를 당했다. 그때도 사진이 잘려 일부만 공개되어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누군가 정청래 후보만 빼고 두 사람의 사진만 올린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청래 후보 측에는 과거 이낙연 캠프에서 일하던 모 여성이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데 혹시 이 사진이 그녀의 작품아 아닌지 궁금하다. 잘린 사진이 논란이 되었으므로 경찰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시영TV는 고소하겠다고만 할 게 아라 그 사진을 어디서,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

 

친명계 후보들 맹비난, 박시영 대표 법적 대응 예고

 

이재명 대통령과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에서 정청래 후보가 빠진 채 유튜브 방송에 사용된 것을 두고 김용·박선원 최고위원 후보가 비판하자, 박시영TV 대표는 자신이 사진을 편집한 것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용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8일 “정청래는 오려내고 대통령은 신천지에 갖다 붙였다”며 박시영TV를 비판했다. 김용 후보는 “정청래를 의도적으로 오려내고 대통령만 남긴 명백한 사진 조작이자 음해 공작”이라며 사진의 출처와 편집 경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도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사진에서 정청래 후보를 빼내고도 조작이 아니라고 한다”며 박시영TV를 비판했다. 그는 일부 인물만 도려낸 사진으로 이 대통령이 골프 접대를 받은 것처럼 주장했던 과거 사례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박시영 대표 사진 조작 부정

 

박시영 대표는 “사진 조작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7월 22일 한국근우회 권 위원장이 사진을 게시했고, 다음 날 자신의 방송이 이를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수TV와 박선원 의원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박시영 대표는 8월 3일 공개된 이 회장 인터뷰 사진을 근거로 이 회장이 2인 사진과 3인 사진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회장 사무실에 2인 사진이 액자로 전시돼 있다는 사실은 별도의 사진이 촬영됐다는 근거로 보긴 어렵다. 액자 속 2인 사진 역시 3인 사진과 같은 장면을 잘라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 나서야

 

공개된 자료만으로 박시영 대표가 직접 사진을 편집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박시영TV 방송에 사용된 사진이 편집된 사진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인물의 표정, 주변 풍경이 원본과 같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지은 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이희자 대표를 식당으로 안내하는 당시 장면이 영상에 담겨 있다는 점이다. 이지은 위원장은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닮아간다” 식으로 말해 파문이 일자 민주당 대변인을 사임했다.

 

한편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우연히 만나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희자 회장은 현재 신천지와 정치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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