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 측이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개표 결과에 대해 “야구로 치면 9회 가운데 1회도 끝나지 않았다”며 향후 호남과 수도권에서의 본격적인 대반격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송영길 캠프 강민석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충청권 권리당원은 전체 선거인단의 10% 정도에 불과하며, 어제까지는 단지 '10%의 당심'만 개봉되었을 뿐”이라고 어제 경선을 평가했다.
이어 “오늘 부·울·경 경선이 끝나도 2회 초 정도가 진행 중인 셈”이라며 전당대회 판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2002년 노무현 돌풍’ 재현 조짐... 승부처는 ‘호남·수도권 원샷 경선’
송 후보 측은 이번 경선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승부처로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밀집한 호남(약 51만 명, 30% 이상)과 수도권(약 65만 명, 40% 이상)을 꼽았다. 두 권역의 선거인단 수만 110만 명을 상회해 사실상 여기서 최종 승패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강 대변인은 역사적인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 사례를 소환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첫 제주 경선에서 3위로 불안하게 출발하고 충청권에서는 이인제 후보에게 밀렸으나, ‘광주의 마음’을 얻어 대역전극을 이뤄냈던 것처럼 송 후보 역시 고향인 호남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송영길 후보 역시 “(민주당 경선은) 호남과 수도권에 달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원샷 경선’”이라며 “마지막 주인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와 원샷 경선에서 반드시 파란을 일으키고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금쪽같은 23일 중 12일 호남 올인... “바닥 민심 이미 변하고 있다”
송 캠프 측은 그동안 호남 지역에 쏟아부은 진정성이 바닥 민심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지난 7월 8일 출마 선언 이후 첫 경선 전까지 주어진 23일의 시간 중 무려 12일을 호남에 머물며 현장 표심을 다졌다.
캠프 관계자는 “호남 도민과 당원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호남 정치 복원과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며 “기차역과 거리에서 송 후보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셀카를 요청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현장에서 강하게 감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일 발표된 충청권 권리당원 개표 결과, 김민석 후보가 45.0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청래 후보가 44.61%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송영길 후보는 10.34%로 3위에 머물렀으나, 송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당초 목표인 15%에는 못 미쳤지만 선방했다고 본다”며 “부울경과 호남, 수도권에서 반드시 반전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후보는 오늘 부·울·경 순회경선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호남으로 내려가 본격적인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경선은 끝이 나야 끝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송영길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