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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尹 심야회동 후 '김건희 명품백' 종결..이래놓고 부산교육감 출마?

권익위TF, 전원위 회의 직전 ‘종결’ 언급 확인
"위원들 검토 권한 제한..담당부서 의견 무시"
"김건희 명품백 ‘위반 없음’ 종결 절차상 문제"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5/08 [09:18]

정승윤, 尹 심야회동 후 '김건희 명품백' 종결..이래놓고 부산교육감 출마?

권익위TF, 전원위 회의 직전 ‘종결’ 언급 확인
"위원들 검토 권한 제한..담당부서 의견 무시"
"김건희 명품백 ‘위반 없음’ 종결 절차상 문제"

정현숙 | 입력 : 2026/05/08 [09:18]

 

2024년 6월 정승윤 당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김건희씨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 처리하기 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심야에 은밀히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이 무마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도 밝혀졌다.

 

8일 '한겨레'에 따르면  ‘권익위 정상화 추진 TF’는 "정승윤 전 사무처장이 담당 부서 의견과 달리 사건 처리를 지연하고, 사건 처리 진행 중 피신고자 측(윤석열)과 심야 시간에 대통령 관저에서 비공식 회동(1시간)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권익위의 노골적인 봐주기 조사를 해석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대통령 부인의 명백한 대가성 금품 수수 사건이 종결되고 권익위 실무책임자가 목숨을 끊게 된 배경이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TF는 정 전 처장이 2024년 6월 10일 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 2시간 전 미리 결론을 정한 정황도 확인했다. 정 전 처장은 권익위 회의 전 정무직·상임위원과 비공식 회의를 소집해 사건 종결을 언급했으며, 의결서를 직접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TF는 "사무처장은 전원위 위원들의 검토 권한을 제한하고, 담당 부서 의견 및 절차 등을 무시하였으며, 피신고자와의 비공식 접촉 과정에서 청탁금지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당시 정 전 처장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의 배우자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종결 결정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청탁금지법 위반 사항 없음’ 종결에 반대해 목숨을 끊은 김모 부패방지국장과 관련해 TF는 "정 전 처장은 고인에 대해 회의 발언권 제한 및 주요 사건 관련 업무 배제 등 부당히 처우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토대로 공공연히 비난한 정황이 있다"라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라고 판단했다. 

 

2024년 8월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아무개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이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에 남긴 유서 일부. 김 전 부패국장 유족 제공

수감 중인 윤석열 내란피고인의 서울대 법대 후배인 정 전 처장은 20대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했다. '한겨레'는 정 전 처장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정 전 사무처장은 검사 출신으로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처장은 지난달 28일 부산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정치교육을 완전히 걷어내고, 부산교육을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교육으로 되돌리겠다"라고 선언하며 부산시 교육 '백년지대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과거 '윤석열 탄핵 반대'의 중심에 선 인물로 '김건희 명품백 부당 종결'까지 주도한 것이 드러나면서 그런 주장이 얼마나 먹힐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윤석열 정권 국민권익위원회가 ‘위반 사항 없음’으로 결론 낸 김건희씨 명품가방 수수 사건 처리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현 정부 '권익위 TF' 의 재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 TF는 정승윤 전 처장의 부당 개입 정황을 담은 조사 결과를 국가수사본부에 넘기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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