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가 이뤄진 지 꼭 1년이 된 4일 오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도로에서 ‘4.4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주권자 승리의 날 시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1년 전 시민들이 모여 함께 탄핵 선고를 지켜본 곳이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선언문에서 “12.3 내란의 밤 이후 123일 동안 1000만 시민이 광장을 지켜내며 윤석열 파면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며, 이를 헌정질서를 지켜낸 주권자의 역사적 승리로 규정했다.
이어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미완의 상태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내란 세력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고,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회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장에는 1년 전 탄핵 정국 당시 등장했던 시민 깃발들이 다시 등장했다. ‘집회 오느라 게임 못한 사람들의 모임’, ‘방구석 탐조인 연합’ 등 재치 있는 문구의 깃발들은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 속에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고 나온 시민은 “탄핵 이후 평범한 일상이 돌아온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도 “민주주의는 결국 시민이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결코 안주하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한 시민은 “탄핵 이후 평화로운 일상처럼 느껴지지만, 세계 곳곳의 전쟁과 갈등은 여전히 우리 삶과 맞닿아 있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평화를 기반으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탄핵 이후에도 극우 세력의 집회와 혐오 선동은 계속되고 있다”며 “차별과 분열을 막고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 지금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 도심 일대에서는 윤석열 지지 단체들이 별도의 집회를 열고 행진을 이어가며 맞불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탄핵 이후에도 사회적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탄핵 광장의 기록을 집대성한 온라인 아카이브 ‘빛의 기록’을 공개하고, 123일간의 투쟁 과정을 담은 백서 ‘빛의 광장의 기록’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시민 발언 1200여 건, 관련 자료 5만여 건이 담긴 이 기록은 광장의 기억을 넘어 향후 사회 변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시민들이 질풍가도의 힘찬 선율에 맞춰 “내란 청산”, “사회 대개혁”, “내란범 처벌”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며 절정에 이르렀다. 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을 흔들고 깃발을 높이 들며 하나의 목소리로 연대의 의지를 확인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윤석열 파면 1주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