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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부겸 공개 지지 선언…“이번 기회 놓치면 대구 나락 못 벗어나”

백은종 | 기사입력 2026/04/02 [11:05]

홍준표, 김부겸 공개 지지 선언…“이번 기회 놓치면 대구 나락 못 벗어나”

백은종 | 입력 : 2026/04/02 [11:05]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혀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홍 전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 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김부겸 개인을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역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구는 앞으로 나락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역 정치 환경에 대한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또 지역 정치 구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신공항 추진과 해양수산부 이전 등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다 보니 정권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개인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지역 유권자의 ‘묻지마 투표’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달 25일에도 “김 전 총리와는 한나라당 시절 같은 당에서 활동하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그가 민주당으로 간 이후에도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재 대구시장 후보군 중에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김 전 총리가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한편 김부겸 전 총리는 최근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번 홍 전 시장의 발언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여야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이례적인 메시지로 평가되며,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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