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게 식은 "윤석열 무죄"...2300명 집회 신고에 달랑 20여 명 참석'내란 우두머리' 구형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앞 '尹어게인' 집회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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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죄 여부를 심리하는 '윤석열 결심공판'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20명 내외의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한 지지자는 "영웅이 댈 것"이라고 맞춤법이 틀린 팻말을 들고 있다. SNS 갈무리
'윤 어게인' 극우 세력은 지난해 주요 국면마다 윤석열씨의 석방과 공소기각을 요구하면서 집회 참가자 수로 세를 과시했지만, 내란 우두머리 결심 공판'이 열린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밥법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애초 집회 참석 인원을 2300명으로 신고했으나 이날 중앙지법 앞에 모인 이들은 20명 안팎에 그쳐 주최 측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윤 어게인'으로 구성된 극우단체 '자유와희망'은 원래 300명으로 집회를 신고했으나 실제 참석자는 22명이었고 '자유대한국민연대'도 2000명 규모로 집회를 신고했지만 모인 인원은 단 3명뿐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순자씨(69)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계엄 이후 충북 보은에서 서울로 올라와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다. 내란죄는 무죄가 돼야 한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산화하고 있는데, 공산국가에선 단 하루도 살고 싶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에 따르면 이들은 법원 앞에서 "계엄 합법! 윤석열 무죄!"를 외쳤지만, 시간이 지나도 집회 참가자는 늘지 않았다. 두 단체의 실제 참석자는 불과 20여 명으로 밤이 되면서 다소 늘긴 했지만 1백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집회 때마다 우후죽순 생중계에 나섰던 극우 유튜버들도 대부분 모습을 감췄다.
집회 사회자는 "저희 집회에 인원이 최대한 많아 보이도록, 이렇게 흩어져 있는데요. 지금 이제 식사도 하러 가신 것 같고 흩어져 계신데요"라며 "혹시 연설할 분이 계시냐"라며 급히 발언자를 찾으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탄핵심판이 열릴 때마다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광장 인근을 가득 채웠고, 윤씨의 구속영장 심사가 있던 지난해 1월 18일엔 서울서부지법에 4만 명이 모여 일부는 폭동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8일 구속이 취소된 윤씨가 구치소 밖을 걸어 나올 때는 물론, 미국 극우 인사 모스 탄이 한국을 찾을 때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펄럭이며 부정선거론, 계몽령 등의 궤변을 늘어놨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이들의 열기는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전직 대통령의 1심 재판이 끝나가면서, 몇 안 되는 버팀목이었던 극우 세력의 결집력에도 균열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본 매체 '서울의소리'와 '국민의힘해체행동' 등 시민단체는 지난 8일 ‘자유대학’ 지도부 3인을 내란 선동,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특히 윤석열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 진행중인 자유대학 대표 박준영씨는 부모 얼굴에 먹칠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박씨의 부친은 진보 성향의 박성제 전 MBC 사장이고 모친은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장을 지낸 정혜승씨로 '윤석열 탄핵' 취지 편에 서 있었다. 박씨는 부모와 정치적 견해 차이로 가출하는 등 갈등을 겪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서 윤씨의 공소기각을 요구하면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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