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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세훈 폰서 '명태균 여론조사' 6건 파일 확보..최측근 강철원·김한정 소환

오세훈 "카톡 잘 안 본다..다 확인 못해" 부인
특검, 강철원·김한정 조사후 吳 기소 여부 결정

정현숙 | 기사입력 2025/11/25 [09:03]

특검, 오세훈 폰서 '명태균 여론조사' 6건 파일 확보..최측근 강철원·김한정 소환

오세훈 "카톡 잘 안 본다..다 확인 못해" 부인
특검, 강철원·김한정 조사후 吳 기소 여부 결정

정현숙 | 입력 : 2025/11/25 [09:03]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명태균씨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파일 6건을 확보했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8일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씨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오 시장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여론조사 파일을 제시했다. 오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명씨가 관여한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공표 여론조사 결과 총 6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파일 전송과 관련해 명태균씨는 “카카오톡으로 결과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카톡을 잘 안 본다”라고 부인했다.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여론조사에 촉각을 세울 시기에 6건의 여론조사 파일이면 상당한 양으로 눈에 띌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날 오세훈 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오 시장은 당시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비용 3300만 원을 최측근 사업가 김한정씨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부시장은 당시 오 시장 선거캠프의 실무를 총괄했다. 오 시장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는지, 김씨의 비용 대납을 지시하거나 알고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오 시장은 특검 조사에서 “연락이 오는 걸 다 확인하지 못 한다”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파일의 발신자가 특정되지 않다 보니 파일을 누가 보냈는지를 놓고 대질 과정에서 오 시장과 명씨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 시장 측은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했다면 파일이 전부 나와야 하는데 포렌식에서 나온 비공표 여론조사는 2건뿐이고 시점도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1차 쟁점이 ‘오 시장이 여론조사를 부탁하고 실제 받아봤느냐’라면, 2차 쟁점은 김한정씨가 명씨 측에 계좌이체 형식으로 3300만원을 송금한 이유다. 이를 두고 명씨는 “이전에 일면식도 없던 김씨가 왜 돈을 보냈겠느냐. 오 시장이 그 연결고리”라고 말했고, 오 시장은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명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2021년 1월22일 오 시장이 4차례 전화해 여론조사를 부탁했고, ‘김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 2000만원을 빌리러 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1월 22일은 오 시장과 명씨가 서울 광진구 중식당 ‘송쉐프’에서 처음 만난 1월 20일로부터 이틀 뒤다. 특검팀은 1월 22일 김한정씨가 오 시장 자택 근처인 광진구 ‘경복궁’ 매장에서 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확보했다. 명씨가 오 시장으로부터 “돈을 빌리러 간다”라고 말을 들은 날 김한정씨와 오 시장이 실제로 만났을 것이라는 게 특검팀의 분석이다.

 

근거가 되는 영수증 등이 제시됨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은 “그날 김씨를 만나지 않았고, 여론조사 대납을 부탁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여전히 부인했다. 25일 김씨를 소환한 특검팀은 오 시장으로부터 비용 대납을 부탁받았는지, 2021년 1월 22일 오 시장을 만났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25일 강철원 전 부시장과 김한정씨 조사를 마친 뒤 오세훈 시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이 4번이나 서울시를 맡아오면서 그동안 숱한 논란에도 잘 피해 왔지만, 지금이야말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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