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을 그토록 욕했던 유승민, 나경원, 한동훈의 자녀 특혜 의혹이 최근 재점화되었다. 이에 대해 조국 비대위원장은 "유승민·한동훈·나경원 자녀, 나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성토했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SNS에서 "내 딸과 아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귀하들 포함 국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 자식에 적용하자. 이것이 진짜 공정"이라고 일갈했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의원 딸 유담의 교수 채용 과정에 대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건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민도 과거 조국 전 장관의 딸에 대해 가혹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공정'을 외쳤던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아무런 경력이 없는 유승민의 딸 유담이 인천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해가 안 간다.
한동훈, 나경원도 자유스럽지 못해
그 점에 대해선 한동훈도 자유스럽지 못하다. 한동훈의 딸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단독 저자 영어 논문을 6편 작성하여 4개의 저널에 발표해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으나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았다.
나경원의 아들도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나경원의 아들은 미국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논문 포스터에 서울대 대학원 연구원이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윤석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했다. 나경원은 딸도 성신여대 입학 때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있었다.
수구 언론들 침묵
조국 위원장은 "이 세 사람의 집 앞에는 막무가내 질문하거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 찍는 기자 한 명이 없었다. 그새 취재 대상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취재 윤리가 정착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나는 나의 '불공정'에 대하여 여러 번 공개 사과했고 법적 결과를 감내했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귀하들과 국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 정확히 적용하자"고 강조했다.
조국 비대위원장 딸이 당시 표창장 위조 의혹에 휩싸였을 때, 기자들이 아파트 앞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진을 쳐 조국 딸이 집 밖으로 못 나오게 사실상 감금을 했다. 그런 그들이 유승민, 나경원, 한동훈 자녀의 특혜 의혹에는 침묵하고 있다. 그래서 기레기란 말이 나온 모양이다.
유승민 딸 특혜 의혹
지난 2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립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딸 유담(31)씨의 채용 비위 논란이 거세게 벌어졌다. 경험이 전무한 유 씨가 경력 '만점'을 받은 것에 이어 제출한 논문에 대한 '자기 표절'과 '논문 쪼개기'가 추가로 제기되면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 씨가 지난 5월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서에 연구 실적으로 제출한 논문은 총 10편인데 7편이 모두 지난해 8월~12월 사이 발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출한 논문 대다수가 교수 임용 지원 직전 박사 마지막 학기에 발간된 것으로 5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7편 논문이 모두 유 씨가 제1저자 혹은 단독으로 발간했다.
유 씨가 제출한 10개의 논문은 '성과 피드백과 해외 자회사 매각에 관한 연구', '성과 피드백과 다국적기업의 자회사 매각, 지역화, 해외입지선정에 관한 연구', '성과 피드백, 다국적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입지선정, 전략적 지향성에 관한 연구' 등 연구 주제와 제목이 모두 유사하다. 자기 표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담, 유학과 해외 경험 전무, 기업에서 특별한 성과 없는데... 만점
유승민의 딸 유담은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았는데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도 자기 표절이 많고 단기간에 7편이나 저술해 도저히 인정하기가 어렵다. 오죽했으면 인천대 재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며 31살의 유담 씨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를 하고 있겠는가?
보도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의 자녀에게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발간한 논문이 자기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카피 킬러' 유사율 검사 결과, 유 씨가 지난 2019년 발간한 석사논문 간의 유사율은 29%로 나타났다. 또 연구자 본인의 학위 논문을 개량해 학술지에 게재할 경우 각주로 본인 논문을 개량했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함에도 별도의 단서를 달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담 교수가 연구 실적으로 제출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가 인천대에 제출한 논문은 박사학위 논문 1편, 국제학술지(SSCI급) 1편, 국내 학술지(KCI급) 편이다. 유 교수가 제출한 국내 학술지(KCI급) 논문 8편 중 대다수인 7편이 KCI 피인용 횟수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발간한 논문만 유일하게 피인용 되었는데 그마저도 피인용 1회에 그쳤다.
유담 교수 임용, 인천대 재학생들 들고 일어나
하지만 유 교수와 함께 1차 서류전형 합격 후 최종 탈락한 경쟁자는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간한 SSCI급 논문 6개의 피인용 횟수가 110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논문의 질이 유 교수보다 높았다는 방증이다.
인천대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대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은 유 교수의 불공정 채용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대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담 교수의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SSCI 6편 논문을 쓴 국제마케팅 전문가를 제치고 박사학위 취득 후 여섯 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연구자가 국립대 교수로 채용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 경력이 없는데 경력 심사 만점을 받았고, 논문 점수는 하위권이었으며, 그 논문조차도 쪼개기나 자기 표절 등 의혹이 많다.
따라서 유담(유승민 딸), 김현조(나경원 아들), 한유진(한동훈 딸) 등도 조국 자녀 수준으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떤 기자도 이에 대해 질문하거나 기사를 쓰는 사람이 없다. 왜 도덕성은 진보 진영에만 적용하는가?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집권한 윤석열이 지난 3년 동안 어떠했는지를 보라. 소위 본부장 비리가 100가지가 넘는다. 그들도 한패거리였던 것이다. 조국 위원장이 뿔난 진짜 이유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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