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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반클리프 목걸이 받았다" 결국 실토...특검 '매관매직' 정조준

이봉관, 박성근 소환 조사
이배용 등 '매관매직' 혐의 확산
KT 등 공기업·금융권 수사 가시권..전방위 확대

정현숙 | 기사입력 2025/09/03 [09:28]

김건희 "반클리프 목걸이 받았다" 결국 실토...특검 '매관매직' 정조준

이봉관, 박성근 소환 조사
이배용 등 '매관매직' 혐의 확산
KT 등 공기업·금융권 수사 가시권..전방위 확대

정현숙 | 입력 : 2025/09/03 [09:28]

연합뉴스

 

김건희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한 6000만 원대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수수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지인에게 빌렸다' '모조품이지만 잃어버렸다' '어머니 선물용' 등으로 둘러대다가 결국 실토했다. 향후 김씨의 인사 개입 의혹이 제기된 공기업과 금융권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전망으로 보인다.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 과정에서 최근 "목걸이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 받은 것"이라고 인정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지 3년여 만이다. 하지만 김씨는 이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검사의 '인사 청탁'은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달 구속영장 심사에서는 "목걸이를 줬다"라는 이 회장의 자수서까지 공개됐지만 "받지 않았다"라고 잡아 뗐다.

 

김씨는 "박성근 전 검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인사에 관심이 없다"라면서 "이 회장이 내밀한 부분에서 거짓 변명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를 의심하는 특검팀은 이들 부부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달 특검에 낸 '자수서'에 귀금속을 받은 김건희씨가 "도와줄 일 없느냐"라고 먼저 물어왔다고 적은 걸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전날 '서희건설 금품 청탁'과 관련해 이봉관 회장과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를 동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이 이 회장과 박 전 검사를 소환한 것은 김씨의 '매관매직' 논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검사는 2023년 6월 김건희씨가 나토 순방 직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초대 비서실장직에 발탁됐다.

 

특검팀은 또 지난달 29일 김건희씨에 대한 구속기소 이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서성빈 드론돔 대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가 2022년 9월 사업상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김건희씨에게 5000만 원 상당의 바셰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계를 받은 김씨는 서씨에게 대통령실 홍보수석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금거북이를 주고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2022년 9월 새로 신설된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로 '이배용 맞춤형 기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건희씨의 '매관매직' 논란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향후 KT 등 공기업은 물론 금융권 인사 개입으로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KT새노조 등은 최근 김건희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세력이 KT에 불법적으로 인사 개입을 했다며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들은 김씨와 대통령실 등이 윤석열 정부 당시 KT 사장 및 임원 인사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KT의 한 금융권 계열사 사장 인선에도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각종 청탁 의혹을 받는 전성배씨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권 인사에 광범위하게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금융권 등 인사 청탁 창구로 전씨가 고문으로 있던 '윤석열 대선캠프' 내 '네트워크 본부'를 주시하고 있다. 네트워크 본부는 전씨를 둘러싼 무속인 관여 논란이 일면서 2022년 1월 공식 해산했다.

 

또한 김건희씨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에 금융·투자사들이 대가·보험성 투자를 한 의혹도 있다. 현재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선 신한은행과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 한국증권금융 등 금융 및 투자사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신한은행 등의 관계자들은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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