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로봇개, 김건희에 5400만원짜리 시계 주고 따낸 댓가..특검 진술 확보김건희측 돈으로 샀다?..특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알선수재 혐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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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일반 국민에게 개방된 서울 용산공원에서 로봇개가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시험 운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이(특별검사 민중기)이 대통령실 로봇개 납품업체 대표로 부터 ‘2022년 9월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에서 시가 5400만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김건희씨에게 전달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석열 대통령실과 로봇개 임차 계약을 맺었던 A사의 대표 서모 씨를 해당 시계 전달자로 특정하고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부부가 관저에 입주하기 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이시계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며 해당 시계의 케이스와 보증서 등을 확보한 바 있다.
특검은 지난 8일 시계를 구입한 서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김 여사 측으로부터 자금을 전달받아 2022년 9월 서울 잠실에 있는 한 백화점의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에서 여성용 명품 시계를 직접 샀다”라며 “당시 ‘VIP 할인’을 받고 3500만 원대에 구입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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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 원대 명품 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홈페이지 갈무리
서씨는 이같은 시계 구입은 김건희씨 요청 때문이었으며, 자신이 비용을 댄 것이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에 특검팀은 서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특검은 서씨가 김씨에게 시계를 전달한 배경에 ‘로봇 경호개 납품’ 사업 등 정부 사업 수주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서씨가 김씨에게 시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2022년 9월은 A사가 경호처와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었던 시기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서씨가 당시 수의계약을 대가로 시계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바쉐론 명품시계 보증서 등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압수수색 영장에 김건희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시했다고 전해졌다. 특가법의 알선수재는 공무원처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직무에 관해 알선하고 금품을 받았을 경우에 성립된다.
여현정 군의원 "드론돔 서성빈 제보 기다려"
서씨의 회사는 2017년 11월 설립돼 전동휠체어와 구조용 드론 등을 판매해 왔다. 2022년 5월에는 미국의 한 로봇개 회사와 총판 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2022년 9월 대통령실과 1800만 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는 시계가 전달된 시점과 맞물린다. 특검은 또 서씨가 자사의 고급 휠체어를 김건희씨 일가가 운영하는 온요양병원에 납품하려 했는지도 살피고 있다.
관련해 여현정 양평군의원은 서씨가 양평군에 소재한 로봇개 업체 '드론돔' 대표이면서 현재 유튜버로도 활동하는 서성빈씨로 실명을 밝히고 제보를 호소했다. 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건 또 뭡니까? 수천만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여성용 시계. 이 시계를 산 사람인 보수 유튜버 서모씨는, 로봇개 ‘드론돔’ 대표 서성빈!"이라며 "하필 드론돔 지점은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소재! 서성빈씨에 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라고 업체의 홈페이지도 함께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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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빈씨가 '드론돔' 대표이사로 기재돼 있다. 여현정 양평군의원 페이스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