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김건희 특검이 출범하자 김건희가 갑자기 지병이 생겨 입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검이 자신을 소환하기 전에 입원해 수사를 피해보자는 꼼수로 읽힌다. 대선 때 윤석열과 같이 투표할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그 사이 지병이 생겼단 말인가? 지병이 아니라 꾀병일 것이다.
투표할 때만 해도 김건희의 눈은 살아 있었다. 누군가를 노려보는 눈빛에 적의와 증오가 가득 담겨 있었다. 아마도 투표 참관인들이 자신을 싸늘한 눈빛으로 쳐다보자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김건희는 ‘정승이 죽으면 개도 안 간다’는 말을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극우들이 ‘어게인 윤’을 외쳐 주니 아직도 자신이 영부인 줄 착각한 것 같기도 하다.
적의와 증오로 가득한 김건희의 눈빛
흔히 ‘눈은 마음의 투영’이라 한다. 사람이 선해 보인다, 혹은 악해 보인다 등의 평가도 보통 눈을 보고 한다.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눈매가 맑고 그윽하다. 반대로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눈은 어둡고 침침하다. 그냥 예쁘게 보이는 눈과 깊은 독서와 지혜로 투영된 눈빛은 다르다. 그래서 예로부터 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을 보았다. 다 속여도 눈은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하긴 한때 최고 권력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린 사실상 용산의 주인이었던 김건희가 남편은 파면되고 자신도 언제 수사를 받고 구속될지 모르는 신세가 되었으니 인생이 다 허무해질 것이다. 투표하러 온 시민들의 싸늘한 눈빛에 격세지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3개 특검 모두 김건희와 연관
5일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해병 특검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재의요구권(거부권)도 없다. 11일 국무회의에서 특검이 의결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전에는 특검을 거부했던 윤석열 졸개들이 특검에 찬성한 심정이 어떠했을지 궁금하다. 그 특검엔 자신들도 수사 대상으로 포함되었을 테니, 스스로 도살장에 간 것에 서명한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3개 특검에 모두 김건희가 연루되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계엄 선포도 명태균 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건희 특검에는 모두 16가지 죄목이 나열되어 있다. 특검은 인지 수사도 할 수 있으므로 수사 중 범죄 혐의가 대폭 늘어날 것이다. 특히 주가조작, 공천 개입, 고속도로 노선 변경, 마약수사 외압, 공천 개입, 통일교 캄보디아 사업 개입 등이 강도 높게 수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제3의 병원에서 정밀 검사해야
김건희 딴에는 특검에 응하면 자신은 끝이란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궁리 끝에 지병으로 입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병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특검이 진단서를 요구하면 적당히 써줄 의사도 물색한지 모른다. 그 정도는 김건희에겐 누워서 떡 먹기가 아닌가.
따라서 특검은 김건희를 제3의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소환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하도 주도면밀하고 교활한 여자라 무슨 수작을 꾸밀지 모르기 때문이다. 예상컨대 그래도 특검이 강제 소환하면 김건희는 그 모습을 극우들에게 보여줘 무슨 폭동이라도 일어나길 바란지도 모른다. 김건희는 그러고도 남을 여자다.
법기술은 윤석열에게 배웠나?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수수 수사 땐 이른바 ‘황제수사’를 받았으나, 이젠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마지막 수단으로 입원을 선택한 것 같다. 거기에다 내란 주요종사자인 김용현마저 법원에서 석방을 명해 국민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해 있다.
그런데 그 법기술은 누구에게 배운 것일까? 하는 짓이 어쩌면 윤석열과 그리도 닮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부창부수(夫唱婦隨)란 말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김검희는 민심의 단두대에 서게 될 것이다.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말이다. 김건희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차라리 쥴리로 살 걸...’ 후회는 먼저 오지 않는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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