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있는 가운데, 윤석열이 17일 아침 SNS를 통해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윤석열은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열망한다면서, 국힘당을 떠나는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란을 일으켜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위해 김문수를 지지해 달라는 말은 정말 후안무치하다. 거맟을 사유화해 자유를 탄압해놓고 무슨 얼어죽을 자유와 주권 수호인지 개도 웃을 일이다. 이는 니중에 사면복권되길 바라는 꼼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윤서열은 김옥에서 평생 썩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눈 가리고 아웅 식 '위장 탈당 쇼'에 속아갈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이어 남긴 탈당의 변 역시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문수가 “이재명 독재로부터 나라를 구하겠다”고 말해 국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재명 독재’란 말도 우습기 짝이 없고, 자신들이 내란으로 나라를 망쳐놓고 나라를 구하겠다니, 이건 마치 을사오적이 이불 속에서 만세를 부르며 애국을 말하는 꼴과 같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윤석열을 지난해 12월 3일 전시나 전쟁, 비상사태가 아닌데도 명태균 게이트가 드러날까 두려워 부랴부랴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회를 봉쇄하고 헌법 기관인 선관위를 점거했으며, 정적들을 체포해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그 바람에 나라 경제가 파탄이 나 자영업자 120만 명이 파산했다.
노동운동가에서 극우 전향한 김문수
김문수가 대학시절 노동운동을 한 것은 맞다. 그의 아내도 노동운동을 하다가 만난 사이라고 한다. 심상정과의 인연도 그때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 전 과거일 뿐이고, 현재의 김문수는 극우 중 극우로 평가할 가치도 없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김문수는 전향 후 보수에서 국회의원 3선, 경기 도지사 2선을 지냈다. 진보 진영에서 보수 진영으로 전향한 사람치곤 출세한 셈이다. 기 비슷한 사람으로 이재오와 시재철이 있다. 그러나 보수로 전향한 김문수는 보수를 바꾸는 ‘매기역할’에 충실하지 못했고, 차츰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극우화되었다.
김문수는 한때 지금의 국힘당을 탈당하고 전광훈이 이끄는 아스팔트 쇠파이프 세력에 합세해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고 초대 대표까지 하였다. 거기서 김문수는 “문재인 빨갱이” 등 막말을 서슴지 않고 했다. 김문수가 한 막말을 모두 모야 놓으면 책 한 권도 넘는다. 민주당에서 김문수 막말을 출간한 것도 그 때문이다.
22차례 약속한 단일화 약속 깨 보수층도 돌아서
김문수는 친윤 쪽에서 한덕수를 대타로 내세울 기미가 보이자 애초에 22차례나 다짐했던 단일화 약속을 깨고 우여곡절 끝에 국힘당 대선 후보가 되었다. 그러나 극우적 성향에다 단일화 약속까지 깨 보수층마저 다 흡수하지 못해 30%대 초반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김문수는 윤석열 탈당이나 출당에 미온적으로 대해 국힘당 내에서도 “지금 선거를 하자는 거냐 말자는 거냐”하는 항의를 받기도 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는 윤석열에게 전화해 탈당하지 말라고 건의했다고 한다. 윤석열이 탈당하거나 출당시키면 그나마 남아 있던 보수층 지지율도 사라질 수 있다고 여긴 탓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50% 못 얻어 비상 걸린 김문수 캠프
6·3 조기대선 선거운동 첫 주 이재명후보와 김문수후보가 모두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로서는 정치적 험지를 찾아 구애하고, 김문수 후보로서는 텃밭 민심에 결집을 호소한 것인데, TK 성적표는 각각 34%, 48%를 기록했다는 한국 갤럽 여론조사가 16일 나왔다. 보수 텃밭에서 보수 후보가 50%에 이르지 못한 것은 거의 처음이다. 전체 지지율은 이재명 51%, 김문수 29%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이재명 후보 41%, 김문수 후보 39%로 집계됐다. 이렇듯 김문수후보는 보수 텃밭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압도하지 못했고, PK에서는 오히려 지고 있다. 그만큼 김문수의 극우적 성향과 대선 후보로서의 준비 부족 등이 유권자들에게 각인되어 있다는 방증이다. 18일 TV토론이 벌어지면 지지율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 차이도 18%
정치권은 TK·PK민심을 살핀 두 후보 지지율 격차가 정당 지지율 격차 수준으로 좁아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48%, 국민의힘은 30%, 무당층은 15%를 기록했다. 한국 갤럽에서 정당 지지율 차이가 18%가 난 것은 거의 처음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선 한 달 전에 지지율이 역전된 겨우는 거의 없다. 더구나 지지율 차이가 20% 남짓 나면 천지가 개벽해도 판을 뒤집을 수 없다. 남은 기간에 온갖 가짜뉴스와 저격 음모가 난무하겠지만 대세는 뒤집을 수 없다. 대신 내란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내란수괴 및 일당은 모두 감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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