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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덕수 연대' 최악의 자충수..'호남 배신' 각계 비판 봇물

대선 출마 후 한덕수와 단일화 가능성 시사 '채널A' 인터뷰
강기정·이병훈·김원이·문금주 등 '내란세력과 연대' 비판 

정현숙 | 기사입력 2025/04/30 [09:38]

이낙연 '한덕수 연대' 최악의 자충수..'호남 배신' 각계 비판 봇물

대선 출마 후 한덕수와 단일화 가능성 시사 '채널A' 인터뷰
강기정·이병훈·김원이·문금주 등 '내란세력과 연대' 비판 

정현숙 | 입력 : 2025/04/30 [09:38]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28일 '채널A' 통화에서 이번 대선 출마 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뿌리인 호남 인사들에게서 비난 세례가 쏟아졌다.

 

이 고문은 29일 KBS 광주 라디오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주의나 법치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분이다.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아 국가 리스크로 커질 것”이라며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상고심 선고를 5월 10일 후보 등록 전에 내놔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대표적 '친(親)이낙연계'였던 이병훈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탄핵 정국을 초래한 윤석열 정부와 맥을 같이한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설까지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고문의 고교 후배인 이 전 의원은 “정치인은 당파의 이익을 우선하지만, 정치가는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단결시킨다”라며 “‘이재명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정치는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낙연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지만, 경선에서 패배한 이 고문이 신당 창당에 나서자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갈라섰다.

채널A 갈무리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반이재명’을 위해 ‘내란 세력’과 손을 잡을 생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면서 “이번 대선은 ‘내란정권’을 ‘민주정권’으로 교체해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생각하고, 찬바람 맞으며 응원봉을 들었던 국민 기억 한다면 내란세력과 거래는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원이(목포) 민주당 의원도 “내란동조 정당 국민의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아바타 한덕수와 빅텐트라니, 제정신인가”라면서 “그냥 여생 조용히 살아가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특히 이병훈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이낙연 고문 지지자 남평오 새미래 사무총장은 "형님! 성지 광주에서 어쩌다 범죄 수괴에게 대의를 맡기자는 소리를 합니까?"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반박 글이 이어졌다.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은 "선배님 주위엔 답답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라며 “검찰과 국힘 프레임에 갇혀서 원내 제1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악담을 퍼붓는 분들 자제하세요. “정의는 언제나 밝혀지고 승리합니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남 총장은 "글쎄 문금주 의원께서 범죄 수렁에 갇혀서 사리분별 못하시는 분입니다"라고 답했다. 남 총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로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 이낙연 국무총리실의 민정실장을 지냈다.

 

호남지역 인사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낙연 고문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에만 사로잡혀 가서는 안 될 길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누릴 것은 다 누려놓고, 본인의 정치적 이익만 고려해 내란죄 피의자인 한덕수 대행 등과 손을 잡겠다는 속셈이기때문이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내란계엄을 못 막았다면 열리지도 않았을 조기 대선"이라며 "이낙연 고문이 내란을 종식해야 할 선거에 '무임승차'하듯 출마하면서 '후안무치'하게도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 한덕수와 단일화 여지를 열어두겠답니다. 너무나 비루한 구걸"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한때 국무총리, 당 대표, 전남도지사까지 했던 정치인이 사람 밉다고 시대정신을 거슬러 역사의 죄인이 되는 길을 가서야 되겠습니까? 결코 보여줘선 안될 치졸한 뒤끝정치의 반면교사로 단단히 삼아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적 무덤에 들어가는 행태”라며 “내란 종식의 주체가 돼야 할 분이 (종식돼야 할) 대상과 손을 잡겠다는 건데, 시대의 엇박자를 본인이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이 상임고문의 선친이 열렬한 민주당원이셨는데,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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