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과 거짓뉴스를 유포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시민단체들로부터 고발당했다.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 오동현)과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안진걸, 임세은) 그리고 서울의소리 (대표 백은종) 등은 27일 정보통신망법위반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 혐의로 이준우 대변인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수 호소인 이재명 대표의 사상 검증] ‘보수 호소인’ 이재명 대표님, 귀순의사 밝힌 북한 포로 북으로 돌려보내야 합니까?>라는 논평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북한 병사의 대한민국 귀순 의사 소식을 언급하며 이 병사 거취에 대해 “북한 지령 기다리지 말고 당당히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관련해서는 ‘북한 인권을 외면하고 통일을 저지시킨 중국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정당’이라며 “북한 조선로동당의 남한 출장소냐?”라고 근거 없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변인은 다음 날인 24일에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 논평과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고발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변인의 이런 행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이번 고발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오동현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 변호사는 “피고발인의 허위사실 적시는 북한의 지령을 받는 존재로 낙인찍는 행위로서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면서 “피고발인의 행위는 단순히 1회 그친 것이 아니라 이틀 연속 이루어졌고 계속해서 이런 논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상습적이라고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짜뉴스 생산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고 엄격하게 처벌할 것을 저희는 계속해서 촉구해 나가는 일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도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내놓고 지르고 있다. 사실이고 거짓인지 따지지 않고 자기들한테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 무조건 발언을 하고 그걸로 민주당이고 이재명 대표 등 공격을 하고 나중에는 책임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정당 대변인이 막말을 하고 거짓뉴스를 퍼트리는 것은 다음 정권에서는 철의 법령을 만들어서라도 엄벌에 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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