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속속 드러나는 윤석열의 거짓말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계엄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한 채 경호처 직원들을 마치 무신 정권 사병처럼 부리고 있다. 정치를 하다보면 한 두 번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윤석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사람은 일찍이 없었다. 동네 양아치나 조폭도 이러진 않는다. 윤석열이 대선 전, 재임 중, 탄핵 후 한 주요 거짓말을 통해 그가 얼마나 정치인 이전에 후안무치한 인간인지 살펴본다.
(1) “저는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복수로 수사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윤석열이 대선 전에 주목받은 것은 “저는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복수로 수사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라고 말한 것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언어의 수사에 지나지 않았을 뿐, 윤석열은 검찰의 기득권과 자신의 이익에 충성했다. 그가 검찰로 있으면서 덮어진 장모 사건, 김건희 사건이 얼마나 많은가? 윤석열은 검찰개혁을 부르짖은 조국과 그 가족을 거의 도륙하다시피 했고, 이재명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심지어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이끌어준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과 사위까지 수사했다. 일종의 정치적 복수다. 그러니까 그는 깡패인 셈이다.
(2) “제 아내는 주식투자로 손해만 보고 그후 절연했다”, “제 장모는 남에게 십원짜리 피해 한 장 준 적 없다.”
윤석열은 대선 때 상대 후보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후 KBS에 의해 추가계좌가 보도되었고, 검찰이 법원에 낸 의견서엔 김건희와 최은순이 주가조작으로 23억을 벌었다고 적시되어 있었다. 윤석열은 틈만 나면 “문재인 정부 때 탈탈 털어 수사했어도 기소초자 못했다”고 했으나, 새빨간 거짓말이다. 당시 중앙지검 수사팀은 윤석열의 압력으로 발표만 못했을 뿐, 주자조작의 증거는 모두 확보하고 있었다. 장모는 349억 은행통장 잔고 위조로 유죄를 받았다. 또한 장모와 동업한 사람은 대부분 감옥에 갔다. 피해자는 감옥에 가고 피의자는 편하게 산 것이다.
(3) “김만배와는 상가에서 한 번 만난 사이일 뿐 잘 모른다.”
윤석열은 대장동 사건이 터지자 그렇게 말했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법조 기자 출신인 김만배는 평소 윤석열을 형님이라 불렀고, 박영수와 함께 호형호제 한 사이다. 관련 증거는 녹취록에 모두 나와 있다. 종로에 있는 윤석열의 선친(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 작고) 집을 김만배가 사준 이유가 뭘까? 잘 모르는 사람이 검찰총장 부친의 집을 사주는가? 이것 역시 대장동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
(4) “이웃집 할머니가 손바당에 왕(王)자 써주었다.”, “천공은 강의만 몇 번 봤을 뿐이다.”
윤석열은 대선 TV토론 때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왔는데, 유승민 후보가 이것에 대해 묻자 이웃집 할머니가 써주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후 건진, 천공, 명태균이 무속인이란 게 드러났다. 윤석열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 영국여왕 조문 포기, 동해 석유 시추도 무속인의 말을 듣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진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명태균은 여론조사 조작과 공천개입으로 구속되었다. 천공은 최근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과 계엄을 기획하고 요인을 암살하려 했던 노상원도 무속인이란 게 드러났다. 거기에 김건희가 개입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5)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
윤석열은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떳떳하면 수사를 받아 결백을 증명하면 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하지만 지금 각종 특검을 거부한 사람이 누구인가? 윤석열의 논리대로 말하면 자신이 범인이란 뜻이다. 그래서 생긴 말이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다”란 말이다.
(6)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제대로 했다.”
윤석열은 몇몇 언론사가 윤석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에 대해 보도하자 그 언론사들을 고발했지만 모두 무혐의가 났다.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조카인 조우형이 불법대출을 한 게 밝혀졌지만 당시 검사로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은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원지검 수사에선 유죄가 나왔다. 그때 변호사가 윤석열의 검찰 사부로 통하는 박영수였다. 박영수는 대장동 사건 때 200억 수수 약속으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 사건 역시 대장동 특검 때 모두 규명해야 한다.
(7)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나중에 알았다.”
윤석열은 그렇게 말했지만, 당시 국토부가 양평 군청 간부들을 만나 노선 변경을 논의했으며, 종점 변경 부근에 김건희 일가 땅이 17000평이나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고속도로를 처가가 땅을 소유한 곳으로 변경하고도 몰랐다고 한 것이다. 그쪽 고속도로 휴게실은 윤석열의 대학 동창이 특혜를 받고 계약했다. 만약 고속도로가 변경되어 설치되었다면 김건희 일가는 그곳에 고급 아파트를 지어 수천억의 차익을 남겼을 것이다. 이것 역시 김건희 종합 특검 때 규명해야 한다.
(8)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의뢰한 적도 없고 보고서도 받아본 적이 없다.”
윤석열은 명태균 게이트가 드러나자 그렇게 말했지만 이것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란 게 그후 각종 증거로 드러났다. 윤석열은 전화로 명태균에게 “김영선 해주라고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하고 말했고, 그후 드러난 문자엔 “윤상현에게 다시 한번 부탁해보겠다”라고 했다. 또한 윤석열은 비공표 여론조사를 여러 번 명태균에게 받고도 여론조사 비용은 지급하지 않았다. 명태균의 황금폰이 다 풀리면 추가 증거가 쏟아질 것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이 이걸 염려해 비상계엄으로 덮으려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9) “채 상병 사건으로 격노하지도 않았고, 수사에 외압을 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당시 윤석열이 격노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나왔고, 대통령실을 모두 동원하여 수사에 개입한 것도 드러났다. 문제의 02-800-7070 전화가 누구의 전화인지는 아직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9일 박정훈 대령은 항명죄와 명예훼손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정훈 대령이 무죄이면 윤석열 이종섭 임성근은 유죄다.
(10) “소수의 비무장 군인을 보냈지만 국회에서 해제하자 철수 명령을 내렸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하지만 수사 결과 완전무장한 군인 1700명이 국회에 투입되었고, 외부에서 대기 중인 군인들을 합치면 5000명 가까이 된다. 계엄군은 요인을 체포하여 암살하려 했고, 전쟁 유도용으로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 하지만 윤석열은 법원이 발부한 체포에 불응하며 버티고 있다. 그밖에 김건희의 논문 표절, 경력 조작 등 자질구레한 거짓말은 다 늘어놓을 수 없을 정도다. 이렇듯 윤석열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했다. 동네 양이치도 이러진 않는다. 그가 파면되어야 할 이유다. 시대의 요녀 김건희도 민심의 단두대에 서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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