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이틀 후 태릉 골프장으로 가 골프 연습을 한 모습이 CBS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되어 논란이다. 비록 트럼프와 골프를 치며 외교를 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기자회견을 한 후 곧바로 골프를 치러간 것은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다는 비판이 많다.
그런데 윤석열은 그 전에도 골프를 자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은 호텔 화재 사고가 있었던 때, 의료대란이 일어났을 때,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릴 때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번 골프가 트럼프와의 외교를 위해 친 것이란 용산의 변명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과거 일본 아베 수상은 트럼프와 골프를 치다가 모래밭에 넘어져 국제적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그때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갈등으로 오히려 손해만 본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이 트럼프와 골프를 치는 것은 외교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골프광인 트럼프가 윤석열의 골프 실력에 감탄할지도 의문이다.
민감한 시기에 골프 친 윤석열
공직자도 업무 시간 외나 주말에 골프를 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기가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을 때 항상 문제가 되었다. 과거에도 정치인들이 수해나 대형사고 때 골프를 쳐 논란이 된 적이 많았다. 국민들은 의료대란으로 고통받고 자영업자들은 100만 명이나 폐업한 상태에서 한가하게 골프나 치고 있으면 되겠는가?
11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지난 2일에도 태릉CC에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당일 티 배정 현황에 '코스'와 '인원'이 비워진 자리가 있는 걸 근거로 들었다. 이날은 이용객과 대기 수요가 많은 토요일이었다. 당시 도심에서는 대규모 시국집회가 열렸고, 국회 시정연설과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지난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제보를 받았다면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부부가 부천 화재 참사 직후 공군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 9월 10일 “윤석열과 김건희가 8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에 한성대 골프장에서 많은 분들이 빠져나가고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국회 국방위에서도 민주당은 윤석열이 8월 말부터 9월 초 의료대란이 벌어졌을 때 세 차례 골프를 쳤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여당은 윤석열이 10년 이상 골프를 안 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하긴 “김영선 해달라”고 말해놓고 그게 공천개입이 아니라고 말하는 윤석열이니 뭘 믿겠는가?
지나친 친미, 굴종적 대일외교 계속 하나?
윤석열은 지나친 친미 외교와 굴종적 대일 외교로 늘 논란이 되었다. 이제 바이든 시대가 가고 트럼프 시대가 되자 윤석열은 골프로 교언영색할 모양이지만, 문제는 두 사람의 사이가 아니라 트럼프의 경제, 안보 정책에 있다. 트럼프는 한국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려 하고 있고, 방위비 부담도 현재 약 1조 5천억에서 100억 달러(14조)로 늘려달라고 하고 있다.
물론 적당한 선에서 합의가 되겠지만, 윤석열이 트럼프에게 아부한답시고 방위비 부담금을 대폭 늘려줄 수도 있다. 윤석열 정권은 우리 기업이 미국에 100조 넘게 투자하게 했는데, 얻어 온 것은 별로 없다. 트럼프가 만약 반도체 보조금을 즐이거나 없애버리면 미국에 공장을 지은 삼성, SK, LG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미국이 주도할 것
윤석열은 미국의 요구로 우크라이나에 우리 포탄 수십만 발을 우회하여 보냈다.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은 우크라이나에 8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는 세수 부족으로 난리인데 그 돈은 어디서 나는지 기가 막힌다. 최근엔 전투병을 보내겠다고 난리다. 그 경우 남북 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윤석열이 원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미국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 미국이, 더구나 장사꾼 출신 트럼프가 그 황금맥을 가만히 두겠는가? 더구나 한국은 삼부토건 문제로 특혜 논란까지 일어 야당이 특검을 벼르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가 오를 때 주식을 산 사람들을 전수조사하면 폭탄이 터질 수 있다. 현재 삼부토건은 상장 폐쇄 상태다.
해외 순방으로 얻은 게 뭔가?
윤석열의 너무 잦은 해외순방도 문제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국내에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외 순방을 떠났다. 하지만 해외 순방 때마다 온갖 추문만 달고 왔다. 심지어 방문국 언론에서 ‘사기꾼’ 운운하는 보도를 해 국제적 망신을 당한 적도 있다. 윤석열은 부산엑스포를 유치한답시고 5700억을 쓰고도 29대 119로 참패해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각국에 약속해준 공약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윤석열은 주술가의 조언에 따라 영국 여왕 조문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이 녹취록에서 자신이 비행기 시간까지 늦추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건희는 다른 정상 부인들은 다 간 앙코르와트 방문을 포기하고 병든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동해안 석유 탐사도 논란이다.
골프채 잡을 게 아니라 김건희 범죄 먼저 잡아라
윤석열의 골프 뉴스가 나가자 관련 기사에는 “골프채를 잡을 게 아니라 김건희 범죄 먼저 잡아라”, “경제 먼저 잡아라”, “그 몸매에 골프나 잘 칠까” 하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외교의 본질은 망각한 채 그저 싹싹 비벼서 환심을 사려는 윤석열의 태도가 정말 역겹다. 그 정성을 야당에게 반만 해보라.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부동시로 군대도 안 간 윤석열이 어떻게 골프는 치는지 의심을 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부동시는 양쪽 시력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 사물을 보거나 특히 사격을 할 때 곤란해 신체검사에서 군복부 면제 판정을 받는다.
그런데 윤석열은 검사 임용 시에는 시력이 정상이었다고 한다. 안과 전문 의사들은 부동시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어떻게 그 작은 골프공을 타격할 수 있을까? 윤석열이 골프를 칠 때 예약한 10팀이 예약 취소가 되었다는 보도가 14일 나왔다. 참 가지가지 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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