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0%대 진입..."잘못하고 있다" 80%[여론조사꽃] 대구·경북도 부정평가 66.3%...긍정평가 32.8% 두 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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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국정운영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4.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0%P 치솟았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동반 하락해 더불어민주당이 2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꽃'이 14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19.2%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80.0%로 집계돼 긍정평가의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은 물론 전국 모든 조사기관 기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국정운영에 동력을 잃은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이념 성향별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84.0%에 달했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 56.9%로 긍정평가 42.3%를 10%P 이상 앞섰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5.5%로 100%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별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콘크리트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6.3%로 긍정평가 32.8%보다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서울에서 6.5%포인트 상승해 81.5%, 부산·울산·경남에서 6.3%포인트 상승해 78.9%로 집계됐다. 광주·전라 89.9%, 대전·세종·충청 81.2%, 인천·경기 79.8% 등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도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했다. 40대 93.1%, 30대와 50대 89.5%, 18~29세 84.9%, 60대 68.1%였다. 70세 이상도 부정평가가 50.8%, 긍정평가 48.5%로 박빙 양상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3.5%, 국민의힘은 26.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5.6%P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P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6%P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9.4%, 개혁신당 1.9%, 진보당 0.5%, 무당층은 15.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10월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지난 10월 6일 확인된 미국 여론조사회사 '모닝컨설트' 세계지도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긍정 지지율이 16%, 부정평가는 80%로 나와 조사 대상국 22개국 가운데 세계 최하위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