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7시간 녹취록을 시작으로 디올백 수수사건과 지난 추석 당시의 개산책, 그리고 이번 김대남의 5시간 녹취록까지 도합 4번씩이나 서울의소리의 취재 대상이 되고 있다. 조선일보의 표현대로 지금 용산과 김건희 일당은 벌써 네 번째 서울의 소리에 당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그들이 그렇게 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그들이 생각하는 권력의 가벼움이다. 민심은 곧 하늘이라는 인식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다. 국민들을 우습게 생각하고 하대해도 한참 아래로 보고 있다. 그런 상황 하에 김건희는 자신이 실제로 권력을 잡고 있는 집권자 행세를 하고 있다. 그에게는 권력놀이가 늘 재미있고 유쾌한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김건희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인물들이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에 취재의 레이더망에 수시로 걸려드는 것이다.
또한 김건희와 주변 인물들은 자신들이 쥐고 있는 권력을 마치 장난감 다루듯 하고 있다. 국민들은 그들이 지닌 권력을 무서운 칼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장난감처럼 사용하면서 휘두르는 칼에 쓰러지는 일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기미가 엿보인다. 신중하고 사려 깊지 못하니 늘 이런 일들이 반복해서 터지고 있는 것이다. 법에 기반한 통치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에 기반한 정치를 하다 보니 항상 이런 식으로 주변이 가볍고 우스워 보이는 식이다. 그들의 언행이 가벼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천성이 천박하고 가볍기에 지속적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건희의 과거 범죄 행각은 이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언급된 상황이다. 그녀는 그런 범죄를 일삼고도 처벌은커녕 좌파들의 공격이라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 권력자가 그런 태도를 보이니 그 아래 있는 인물들도 그런 인식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김대남의 5시간 녹취록도 그러한 인식 속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권력을 쥐고 있으니 맘대로 해도 된다는 저급함과 저열함으로 가득 차 있다. 심사숙고하지 않고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그들의 가벼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서울의소리와 이명수 기자의 큰 그림으로 움직이는 행보를 아울러 칭찬할 수 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의 한 두 마디의 발언으로 기사화하는 것이 아닌 부족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기다리고 인내하는 성향이 김건희 7시간, 김대남 5시간 녹취록을 완성시킨 셈이다. 또한 질문을 던져놓고 필요한 답변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그의 취재 방식도 독특하고 대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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