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尹 당선 직후 두 시간 '독대' 자랑.."이래도 몰라?"대통령실 "尹부부, 김대남과 친분 전혀 없어..직원들과 찍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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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최근 본 매체 '서울의소리' 유튜브에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 부부 배후설에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라며 "김대남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라고 친분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김대남 전 행정관이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김 전 행정관의 페이스북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장 올려져 있다. 지난 2022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저를 많이 신뢰하셨던 것 같다”라면서 “두 시간 독대라는 귀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도 전날 김 전 행정관이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시절이던 2022년 4월 다수 언론사와의 인터뷰 내용과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대통령실이 '일면식도 없다'고 내놓은 해명이 거짓 임을 지적했다.
김한규 의원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면서요?"라는 한 문장과 함께 김대남 전 행정관이 윤 대통령과 악수까지 나누며 독대한 사진 4장을 게시했다.
팔로워들의 댓글에는 "검찰의 이재명 논리면 징역3년쯤 되는건가" "대통령실 행정관과 대통령이 얼굴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학교 교장이 같은 학교 선생 일면식도 없다라고 하는 거랑 똑같다"라는 어이없어 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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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전 의원은 "김대남 전 비서관이 2022년 3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두 시간 독대했다더라"며 2022년 4월 언론에 보도된 당시 김대남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캡처해 올렸다.
김 의원은 "대통령 당선 직후여서 만나자는 사람이 수백, 수천 명이었을 텐데 2시간이나 같이 만난 것도 아니고 독대했다는 건 김대남 전 비서관의 대통령실에서의 위상과 대통령 내외와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를 볼 때 모든 사주는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 조직적인 것, 더 윗선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라며 "바로 그분이다"라고 김건희씨 배후설을 암시했다.
김대남 전 비서관은 공천에서 컷 오프된 뒤 '신의 직장'이라는 서울보증보험 감사에 선임됐다. 본 매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전 비서관은 “내가 찍어서 갔다”라며 "감사는 2인자지. 2인자라도 사장이 뭐라 못하는 자리지 왜냐하면 상임감사는 정부에서 파견 나온 감사라 그냥 만고땡이야. 사실 감사가 사장보다 편하다. 기사 나오고 차 주고 기사 나오고....거기가 좋다는 소식을 내가 딱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왜냐하면 다른 데는 2년인데 일단 3년이니까"라고 말한다.
한편 본 매체 이명수 기자와 관련 인터뷰를 했던 김대남 전 행정관은 한동훈 대표가 감찰 지시를 한 가운데 전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걸핏하면 격노하던 윤 대통령도 격노는커녕 잠잠하고 대통령실은 도리어 한동훈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나경원 의원 또한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남 전 비서관의 개인적 돌출행위"라며 본 매체를 "고약한 좌파매체"로 공격하고 있다. 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한마디로 서울의소리의 녹취록 공개는 좌파세력 탄핵시나리오의 김건희여사 악마화의 일환이라는 것임을 알 수 있다"라고 적었다. 김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의원의 특보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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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022년 4월 초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