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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자백해도 대통령실 고소·고발 못 하는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09/30 [15:09]

김대남 자백해도 대통령실 고소·고발 못 하는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4/09/30 [15:09]

▲ 출처=김대난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페이스북/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정권이 무너질 때는 항상 외부보다 내부가 먼저 동요되기 마련이다배신이나 정보 유출도 항상 내부에서 먼저 나온다외부 논란은 허위 사실이라고 덮을 수 있지만 내부 고발은 그렇지도 못한다요즘 윤석열 정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비서관이 공천개입 및 언론 사주를 유출하는가 하면검찰에서는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정보가 은밀하게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보통 정권 말기에 나오는데윤석열 정권은 겨우 2년이 지났는데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로가 터져 나오고 있다이것은 그들도 윤석열 정권이 얼마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실제로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은 20%까지 폭락했다사실상 식물정부가 된 것이다.

 

서울의 소리가 보도한 김대남 녹취 기존 언론들도 심층 보도

 

전에는 유튜브 방송에서 보도한 것은 기존 언론에서는 잘 보도하지 않았는데 최근은 상황이 달라졌다뉴스토마토와 서울의소리가 연달아 보도한 김건희 공천 개입 사건을 기존 언로들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그중 JTBC와 MBC가 가장 적극적이다.

 

특히 JTBC는 녹취 속에 있는 언론 사주에 대해 심층보도 했는데아마도 자신들이 윤석열 정권에 당한 것에 대한 서운함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아이러니한 것은 JTBC가 보도한 태블릿 피시 때문에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고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는 점이다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하다가 주군을 배신하고 국힘당으로 가 대선 후보가 되었다그런데 그 윤석열 정권이 언론특히 JTBC를 탄압하자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 출cj=JTBC  © 서울의소리

 

유튜브가 방송한 것을 기존 언론이 인용 보도

 

서울의소리가 보도한 것을 기성 언론들이 인용하여 보도하자 네티즌들은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환호했다기존 언론들로선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 '유튜브 방송이 맹활약 하는 동안 너희들은 뭘 했냐'하는 질타가 그 속에 들어 있다.

 

김대남이 한 말 속에는 공천 개입 외 언론 고발 사주도 들어 있다김대남의 말인즉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을 자신이 극우 단체에 고발하도록 사주했다고 고백한 셈이다그 중에는 김건희의 7시간 녹취록을 보도한 서울의소리도 포함되어 있다아니 어쩌면 가장 먼저 손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

 

김건희는 실제로 7시간 녹취록에서 내가 집권하면 니들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 하고 낄낄 웃는 장면이 나온다김건희는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자신이 집권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그때는 설마 했는데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

 

김대남은 자신이 용인갑에 출마하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지만갑자기 검사 출신인 이원모 인사 비서관이 낙하산으로 공천된 것에 분통을 터트린 것 같다그러나 잠시 후 김대남은 이원모를 도와주고 나중에 공기업으로 가는 것을 선택한다실제로 그는 보증보험 감사로 갔는데 연봉이 2억이 넘는다고 한다연봉으로 하면 국회의원보다 높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문제는 김대남 자신이 언론 고발 사주를 했다고 고백한 점이다이것은 직권남용공무원 정치중립 위반업무방해청탁금지법에 위배되어 중형을 받을 수 있다그래서일까김대관은 이명수 기자가 이걸 보도하기 전에 전화해 울먹이며 방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했다고 한다하지만 국민소통비서관이 국민과 소통하기는커녕 언론 고발 사주를 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강승규 전 시민사회 수석(현 국힘당 의원)은 모 인사에게 MBC 앞에 가서 시위하라고 한 바도 있다나중에 특검이 벌어지면 이 모든 게 수사 대상에 오를 것이다.

 

그거 다 내가 한 거야

 

김대남 녹취에서 그거 다그거 다 내가 한 거야내가 용산에 있을 때 너 우리 새민연이라고 그 진짜 정말 솔직히 우리 보수 우파 플랫폼인데신문에도 광고도 많이 나가는데...” 하고 말했다그러면서 김대남은 그렇게 그 난리를 치면서 그렇게 고발도 해주고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이도 고발해야지그다음에 또 (김건희여사 난리쳤던 놈들도 내가 몇 군데를 고발을 해줬는데그런 나를 부수고 이렇게 밀어내냐?”하고 분해했다.

 

김대남은 자신이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을 고발 사주까지 해주었는데그런 자신을 내치고 이원모를 대신 용인갑에 공천한 것에 분통을 터트린 것 같다이에 대해 국힘당과 용산은 허위 사실이라고 하지만 정작 김대남을 고소고발하지 못하고 있다아마도 김대남을 처벌하려고 하면 다른 것까지 불어버릴 위험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런 류의 폭로는 앞으로 계속 터져 나올 것이다용산특히 김건희가 잠 못 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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