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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이종호·명태균 '김건희 정권'의 빨간불..곳곳이 지뢰밭

김건희 결혼 후 연락 안했다던 이종호 도이치 수사 착수 후 40회 통화
세비 절반 명태균에게 준 김영선.."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9/24 [14:50]

김대남·이종호·명태균 '김건희 정권'의 빨간불..곳곳이 지뢰밭

김건희 결혼 후 연락 안했다던 이종호 도이치 수사 착수 후 40회 통화
세비 절반 명태균에게 준 김영선.."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

정현숙 | 입력 : 2024/09/24 [14:50]

 

김대남, 명태균, 이종호 최근 뉴스를 달구고 있는 인물들이다. 정작 녹취록이 터지자 당장 눈앞의 이해관계에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상 공천개입 등 대통령 부인의 '국정농단' 혐의를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는 주요 인물들이다. 

 

24일 백운기 전 MBN 앵커가 진행하는 유튜브 '백운기의 정치1번지'에 출연한 전예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비롯한 김건희씨 주변 인물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것을 두고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라고 임기 2년차의 윤 정부 상황을 짚었다.

 

총선 전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본 매체 이명수 기자에게 “이철규가 김건희 루트야”라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김건희씨 불법 공천개입의 '거간꾼'으로 묘사했다. 전날 막상 방송 예고가 나가자 김 전 행정관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단순히 고향 후배라서 공천에 떨어진 뒤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넋두리 삼아 했는데, 자기네들이 코너에 몰리니까 나와 이명수 간 대화 녹취를 이용해서 뒤통수를 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2대 총선 경기도 용인갑에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여 낙천한 김 전 행정관은 지난 8월 2일 SGI서울보증보험 신임 상근감사위원으로 위촉됐다.

 

 

JTBC, 예사롭지 않은 김건희-이종호 통신내역 확보


‘오래전 연락이 끊겼다’던 대통령실의 해명과 달리 김건희씨가 지난 2020년 9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자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먼저 전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가 그만큼 다급해졌다는 방증이다.

 

23일 오후 'JTBC'는 지난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20일까지 한 달 치 분량의 ‘김건희-이종호’ 간 통신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히고는 “두 사람은 일주일 사이 36차례 연락을 했고, 첫 고발인 조사 날에만 9차례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른바 윤석열, 김건희 정권의 '권력 누수' 현상으로 봤다. 그는 “JTBC의 보도는 예사롭지 않다. 이런 통화내역을 입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그런 곳에서 대통령 부인을 ‘도이치’ 건으로 보내려고 하는 이들도 있는 것”이라며 "권력의 그립이 풀리고 있다. 봇물이 터질락 말락 하고 있다. 그 강력한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종호-김건희씨

 

김영선, 명태균에 세비 공물?

 

24일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경남 창원의창)에서 당선된 직후 자신의 세비 절반을 계속해서 명태균씨에게 건넸던 것으로 확인됐다. 총액은 1억원에 가까운 96,776,000원이다. 명씨의 직접 금전 요구가 있었으며, 김 전 의원은 이를 수용해 명씨에게 돈을 건넸다. 창원지검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을 수사 중이다. 공천에 대한 대가성 금전 여부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라고 말한 목격담이 추가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8월22일 오후 4시41분(김영선-E씨 간 통화)   

E씨: 의원님. 통화 괜찮으세요?

김영선: 어. 어.

E씨: 다름이 아니라 아까 명 본부장님께서. 

김영선: 어.

E씨: 의원님하고 말씀이 됐다고.

김영선: 어.

E씨: 이번 달 그 급여 반, (의원님께) 받으라 하셨고. 어제 식대.

김영선: 어.

E씨: 명 사장님 보고 내라 하셨다고 막 뭐라 하시더라고요.

김영선: 어. 어.

E씨: 일단 그 해결하러 가셨거든요.

김영선: 어. 어. 알았어요.

 

8월22일 오후 7시(명태균-E씨 간 통화) 

명태균: 여보세요.

E씨: 네. 본부장님.

명태균: 아니 아침에 은행 갈 때. 

E씨: 네.

명태균: 그 돈 보내주러 간 거 아니었어? 

E씨: 아니요. 아니요.

명태균: 나한테?

E씨: 그 카드, 정치자금 계좌 카드가 정지가 돼 가지고. 왜 정지됐냐고 그거 때문에 그거 풀려고 갔었거든요.

명태균: 하

~중략~

명씨: 아니 그 오늘 요번에 저 세비 얼마 받았는데?

E씨: 제가 확인하고 바로 전화 드릴게요.

 

8월22일 오후 7시7분(명태균-E씨 간 통화)

E씨: 여보세요.

명태균: 네.

E씨: 920(만원) 정도 들어왔습니다. 

명태균: 그걸 정확하게 따져.

E씨: 그게 금액이 딱 일정한 게 아니고. 어떤 달은 조금 많이 들어오고, 어떤 달은 작게 들어오고. 

명태균: 근데 나하고 딱 약속한 건 2분의 1이야. 

E씨: 2분의 1? 네.

명태균: 네. 딱 입금 딱 계산해갖고.

E씨: 네.

명태균: 1원이라도 틀리면 나는 끝이라가, 바로 보내야지

 

E씨: 알겠습니다.

'뉴스토마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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