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대통령과 절대 다수 국민의 싸움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이에는 이, 오기에는 오기로 대응해야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에서 의결됐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거부권을 행사하겠지요. 어떤 이들은 어차피 거부권을 행사할 건데 민주당은 왜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에 집착하냐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이에는 이, 오기에는 오기로 대응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거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윤석열의 오기와 독선, 오만과 불통은 갈수록 강화되고 국민의 무기력증과 울화는 병이 됩니다.
흥미로운 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여 김건희 특검법이 재발의될 때마다 의혹이 늘어간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거부권의 벽에 가로막혀 특검법 발의를 포기하면, 그건 주가조작이든 디올백이든 공천에 개입하고 관저 공사를 불법으로 하고 대통령 행세를 하든 김건희 여사에게는 면죄부가 발부되는 걸 방조하는 게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까지 거부권을 행사할지, 지지율 20%의 대통령이 언제까지 오기로 버틸 수 있는지, 끝까지 가보면 좋겠습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불의가 법이 될 때 저항은 의무라 했습니다.
이건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의 싸움이 아닙니다. 산으로 가라 하면 강으로 가고 강으로 가라 하면 산으로 가는 고집불통 청개구리 대통령과 절대 다수 국민의 싸움입니다.
국민은 응급실 갈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면서 추석 연휴를 보냈는데, 예상했던 대로 윤석열 정부는 ‘거봐라, 응급실 대란은 없지 않았느냐’ 하면서 딴소리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 체코 순방길에 올랐는데, 요즘 같아선 김건희 여사의 체코 순방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하고,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 하고,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했습니다. 제어해야 할 때 제어하지 못하면, 권력은 오만해지고 불의가 법이 되고 나라는 피폐해지고 모든 국민이 골고루 피해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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