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박성재 왜 돌변했나..'김건희 수사권' 복원 이원석 요구 "관여 말라"

5월엔 이원석-박성재 '김건희 소환 필요성' 공감대
尹이 꽂은 법무장관 자리 '대통령실 입김' 작용 논란
동아일보 "수사 지휘권 이원석에게 돌려줘야 맞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7/24 [09:45]

박성재 왜 돌변했나..'김건희 수사권' 복원 이원석 요구 "관여 말라"

5월엔 이원석-박성재 '김건희 소환 필요성' 공감대
尹이 꽂은 법무장관 자리 '대통령실 입김' 작용 논란
동아일보 "수사 지휘권 이원석에게 돌려줘야 맞다"

정현숙 | 입력 : 2024/07/24 [09:45]

JTBC 갈무리

김건희씨를 대통령실 경호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경호 등의 문제로 김 여사 소환은 어렵다, 지휘권이 없는 총장은 관여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성재 장관은 여론이 악화하면서 5월 초에는 대통령 부인의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원석 총장의 말에 공감했다. 하지만, 이 총장이 두 달 만인 7월 초 박 장관에게 김씨를 검찰청으로 소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자 김씨 측과 똑같은 논리로 보안과 경호 등의 문제를 들며 소환을 반대했다. 박성재 장관은 대구지검에 근무할 때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윤석열 대통령이 작심해 그 자리에 꽂은 인물로 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JTBC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통령실의 입장 때문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이 나온다. 5월 인사 때도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라며 "박 장관은 이원석 총장 반대에도 인사를 강행했는데 사실 검찰 인사권은 대통령실이 갖고 있다"라고 했다. 

 

같은 날 법무부 장관 출신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검찰청사가 보안에 취약한 시설인가?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전직 대통령들도 경호대상인데 그분들을 검찰에 출두시키고 했던 게 한동훈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는 김씨의 밀실 조사를 두고 "검찰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2020년 당시 추미애 장관의 수사 지휘로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없어졌다"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김건희씨 배우자인) 윤석열 총장에겐 이해충돌 사안이니 수사권을 배제하는 게 맞지만 이원석 총장은 그렇지 않다"라고 받아쳤다.

 

추 의원은 "수사검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안가에 신분증을 내고 기어들어간 것이 무슨 수사팀에 수사의지가 있는 건가?"라며 "이미 수사의지 대신에 얌전한 충견처럼 꼬리를 내린 거고요. 수사 안 하겠다, 수사 못 한다는 그런 꼴을 보인 거지요. 못 보일 꼴을. 그리고 영부인의 결단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영부인의 수사농단입니다. 감히 어떻게 너희들이 나를 수사해? 이렇게 안가에 와서 알현이나 하고 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건희씨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안가에서 은밀히 조사한 것을 두고 "‘총장패싱, 황제조사’를 마쳤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에서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황제조사를 받은 사람은 역사상 김 여사가 유일하다"라며 "검찰의 진짜 수장은 김건희 여사였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변인은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담당 검사들이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다시피 제출하고 조사를 했다는 사실"이라며 "대통령은 참모 뒤에 숨고 대통령 부인은 검찰 뒤에 숨는 역사상 가장 뻔뻔한 대통령 부부의 모습에 국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라고 맹비판했다. 

 

이원석 총장이 김씨에 대한 수사권을 복원해 달라고 박성재 장관에게 간청했는데도 묵살당했다. 검찰총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이해관계가 밀접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애초에 사건 관련자(김건희)의 남편이 검찰총장이라 지휘 배제를 했다면 대통령이 된 지금 상황에서는 검찰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돌려줘야 맞다”라고 지적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박성재 왜 돌변했나..김건희 수사권 복원 이원석 요구 관여 말라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