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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악' 밀어붙이나...기습사퇴한 김홍일 후임에 이진숙 유력

김홍일 퇴임식, 尹사표 수리까지 '속전속결'
이진숙·장제원·최금락 방통위원장 하마평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7/02 [16:08]

'MBC 장악' 밀어붙이나...기습사퇴한 김홍일 후임에 이진숙 유력

김홍일 퇴임식, 尹사표 수리까지 '속전속결'
이진숙·장제원·최금락 방통위원장 하마평

정현숙 | 입력 : 2024/07/02 [16:08]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김홍일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기 전에 즉각 수용했다. 김 위원장의 퇴임식도 사의 표명과 윤 대통령의 재가 소식이 알려진 지 2시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새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방통위원으로 추천했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과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전 의원,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된다. 세 사람 중 누가 되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선임 등 윤석열 정권의 'MBC 물갈이'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진숙 전 사장은 방송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보도본부장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 단체들이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김재철 사장 시절인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 당시엔 홍보국장으로 공정방송 파업을 비난하며 노조와 대립했다. 대전MBC 사장 재직시절엔 '언론인 탄압에 앞장선 전·현직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로 제2차 부역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진숙 전 사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부터 언론특보로 활동했다. 

 

지난 2021년 윤석열 대선후보의 언론특보로 활동했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밀어붙여온 김 위원장은 국회의 탄핵 의결 및 직무정지로 오는 8~9월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가 불가능해지기 전 사퇴로 선수를 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야당의 탄핵 소추 시도는 헌재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의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홍일 위원장의 사퇴에 성명을 내고 "헌법·법률 위배 행위를 반복해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김 위원장을 끝까지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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