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김건희 명품 수수' 최재영 목사 檢 조사 출석'최재영 "청렴하지 못한 대통령 부부 실체를 국민께 알리기 위해 언더커버 형식으로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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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오전 검찰조사를 받았다.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위해 나온 최 목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에게 “제가 오늘 쇼킹한 걸 봤다. 진술하다가 제 진술을 타이핑치는 속기사 직원의 컴퓨터가 좀 고장이 나고 에러가 나고 이런 현상이 있는데 아주 오래된 낙후된 걸 봤다”면서 “윤석열 특활비를 그런데 쓰지 말고 이런 시설 보완하는데 써야 되는데 아직도 오래된 두툼한 컴퓨터를 쓰는 걸 보고 부정부패는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생각을 했다”고 이번 조사의 소회를 비유적으로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김승호)는 최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후인 지난 2022년 9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를 찾아 300만 원 상당의 디올 명품백을 건네며 이를 손목시계 카메라로 촬영하고 서울의소리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공개한 것에 대해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최 목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배우자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렴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언더커버 형식으로 취재했다”면서 “아무 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목사 응원을 위해 현장에 온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여권과 검찰 측에서 제기하는 주거침입 및 정치공작 등 불법적 요소에 대해 “우리는 기본적으로 김건희 비리가 있다는 제보를 계속 받아서 12시간 녹취록 공개도 했는데 그런 대통령 배우자를 이명수 기자와 최재영 목사가 기획을 해서 잠입 취재를 했다”라고 반박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취재였다는 서울의소리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오는 20일 이번 사건 관련한 고발인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 “20일 고발인 조사 들어갈 때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며 “고발인 조사 때는 서너 가지 고발이 더 진행되고 여기에 증거를 1차적으로 제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하면 계속해서 확실한 증거들을 저희가 제출할 것이다”며 “카톡 내용 등등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용들을 검찰에 제출할 것이다. 만일 검찰이 그 자료를 받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 언론에 공개를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