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여라" 檢 '술판 회유' 사실 가능성↑..민주당, 수원지검 항의방문'수원지검 "이화영 '술판 회유' 주장은 명백한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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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위원 20명은 18일 오전 수원지검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벌였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화영 전 부지사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고 밝힌 수원지검에 대해 야당 대표를 죽이기 위한 이번 ‘진술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 주체가 아닌 수사대상이라며 대검에 즉각적인 감찰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수원지검이 이 전 부지사 진술 관련해 ‘명백한 허위’, ‘회유나 진술조작이 전혀 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수원지검은 ‘진술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의 주체가 아닌 수사대상이다. 피의자가 본인의 죄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면 명백한 허위가 되는 것인가? 철저히 수사 받아야 할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이 사실을 밝히기는커녕 일방적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적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며 “CCTV를 포함해서 관련 기록 등 객관적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미 수원지검은 진술 강요 회유의 일방 당사자로 정당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어떤 주장을 해도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객관적인 증거로써 이러한 일이 ‘없으면 없다, 있으면 있다’라고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대검의 보다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종면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사실관계가 명명백백 드러날 때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며 “검찰이 자체 조사에 소홀하거나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 특검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북송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측이 김성태 당시 쌍방울그룹 회장과 공모해 쌍방울에게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와 이 대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측에 대신 지급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당 사건으로 구속된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방북비용 대납 등에 대해 보고했다’며 진술을 공개했지만 이 전 부지사는 해당 진술이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의해 허위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 측은 김성태 전 회장 등이 1313호 검사실 앞 창고에서 술 파티를 벌여 자신을 회유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전 부지사 측은 18일 언론을 통해 10쪽 분량의 ‘수원지검 반박에 대한 이화영 변호인의 입장’에서 “김성태 등을 통한 회유와 압박은 주로 3곳에서 이뤄졌다”면서 “1313호실 앞 창고, 1313호실과 연결되는 진술녹화실, 1313호실과 연결되는 검사 개인 휴게실”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또 이 전 부지사가 직접 그린 수원지검 1313호실 그림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