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읍이 없음 못살아'..국힘 부산 지자체장들, 잇따른 노골적 선거 개입 논란'與 김형찬 부산강서구청장, 지역 행사에서 노래 개사해 부르며 與 김도읍 후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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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지난해 12월21일 부산 강서구 녹산주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지역행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넣어 개사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 © 제보자 |
국민의힘 소속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은 지난해 12월 21일 부산 강서구 녹산주민문화회관에서 열린 <녹산향토문화관 2023년 송년의 밤> 행사에서 총선에 나서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부산 강서)의 이름을 넣어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불법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구청장이 당시 불렀던 노래는 유명가수 패태킴의 <그대 없이는 못 살아>에 김 후보의 이름을 넣어 ‘도읍이 없이는 못살아’로 바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 김형찬 부산강서구청장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23년11월 지역 행사에 참여한 모 © 김형찬 구청장 페이스북 |
이외에도 김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김 의원에 대한 홍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부산 강서구청장배 배드민턴 대회에서 “김도읍 국회의원은 강서의 일이라면 국정은 잠깐 제쳐두고 틀림없이 해냈다. 강서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김 의원의 치적을 소개했으며 지난 23일에도 부산 대저토마토 축제현장에서 “이 지역이 고향이고 농민의 아들인 김도읍 국회의원”이라며 김 의원을 홍보했다.
![]() ▲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과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1월1일 지역행사에 참가한 모습 © 김형찬 부산 강구청장 페이스북 |
최근에는 강서구청이 나서 김 의원 선거사무소 앞에 있는 벚꽃나무 가지를 쳐 김 의원 선거 현수막이 잘 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부산 강서구선관위는 지난 28일 김 구청장에게 공무원 정치 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있는 발언 자제를 요청하는 ‘계도’ 조처 공문을 보냈다.
![]() ▲ 국민의힘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 이갑준 부산사하구청장 블로그 |
김 구청장 뿐 아니라 부산 사하구 이갑준 구청장도 지난달과 이달 2차례에 걸쳐 지역 관변 단체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부산 사하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구하는 발언과 함께 이 후보와의 통화를 주선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되며 불법 선거 개입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 구청장은 ‘(이 후보가) 같은 고향이니 잘 챙겨달라’ ‘무조건 우리 편이 (당선) 돼야 한다’ 등 불법적인 선거 운동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 담겨있다.
현재 관할 부산 사하구선관위에서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태다.
![]() ▲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이 29일 국민의힘 부산 지역 지자체장들의 노골적 선거 개입 관련해 비판하는 브리핑을 하는 모습 © 윤재식 기자 |
한편 잇따른 국민의힘의 부산 지역 불법 선거 개입 정황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국민의힘 소속 구처장들의 잇따른 선거개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치 중립을 지켜야하는 구청장이 노골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다니, 대통령의 관권선거에 지자체장들까지 못된 것만 배웠냐?”면서 “국민의힘은 당장 해당 사안을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들게 설명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