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3월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은 서울의 강남으로 불릴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그만큼 관심도가 높아 여론조사가 다른 지역보다도 잦은 편이다.

분당갑에서 강원 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8%P 가까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경기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성남시 분당구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3일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광재 후보는 4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40.5%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9%였다.

특히 분당갑은 20대 선거를 제외하고 16대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2022년 재보궐선거까지 어김없이 보수 정당이 승리한 지역으로 민주당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으로 평가 받아왔다. 

연령대별로 이광재 후보는 30대(60.3%)와 40대(61.8%)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50대(47.1%)와 60대(43.9%) 고연령 층에서도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 반면 안 후보는 70대 이상(59.9%)에서만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매일경제'와 '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분당갑에서 만18세 이상 유권자 5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후보는 44%, 이광재 후보는 4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 1%p에 불과했다.

앞서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3월12일~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광재 후보는 40%로 안철수 후보의 46% 지지율보다 6%P나 낮게 나왔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3월16일~17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이광재 후보가 48%, 안철수 후보가 44.8%로 앞질렀다. 3.2%P 차이 박빙이었지만, 한 주만에 이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친 것이다.

성남 분당갑은 대선 후보까지 나섰던 현역 안철수 후보와 국회 사무총장과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중량급 정치인의 빅 매치가 이뤄지면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25일 경기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2%, 민주당 34.1%, 조국혁신당 14.6%, 개혁신당 3.2%, 녹색정의당 2.4%, 새로운미래 2.1%, 기타정당 1.5% 등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