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찌른 흉기는 전문가용 '데바칼' (?)..경찰은 '등산용 칼' 이라는데'일각 "경찰 발표에 사건 축소 의도 있다"며 '배후설'도 주장'[사회=윤재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급습해 살해하려한 김 모씨 (67)가 사용한 흉기가 개조한 등산용 칼이라는 경찰 발표가 나온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흉기가 일식 전문가들이 생선뼈를 가르는 용도로 쓰는 '데바칼'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3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지난해 구입한 ‘등산용 칼’이라면서 “범행을 위해 손잡이인 자루를 뺐고, 17cm의 칼에 특정 물질을 감사 이 대표를 찔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JTBC는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 씨가 탈퇴 후 지난해 민주당원에 가입했으며 이번 범행을 계획하기 위해 민주당 위장당원으로 가입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이에 서울지역 공무원 출신으로 충남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 중이었던 김 씨의 구체적 범행 동기와 당적변경 사유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김 씨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 등으로 이번 사건이 정치적 목적의 계획범행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와 관련해 배후설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진보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별다른 전과도 없이 평범했던 김 씨가 혼자서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할 수 없었다면서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을 그 근거로 삼고 있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된 칼이 일식 전문가용 ‘데바칼’이며 해당 칼은 생선뼈를 가르는 칼이라 사람의 목뼈를 일격하기에 최적인 흉기임에도 수사기관 측이 해당 칼을 개조된 등산용 칼이라고 발표한 것은 무언가 감추고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중으로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김 씨 자택과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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