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경찰이 ‘김건희 명품 수수’ 수사 촉구 집회에 방한물품 반입을 금지시켰다.
▲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8일 새벽 방한물품 없이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경찰은 농성장에 방한물품 반입을 금지시켰다. © 서울의소리
|
본 매체 ‘서울의소리’는 7일부터 대통령 관저와 가장 가까운 한강진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김건희 구속 수사 촉구 및 24시간 농성 집회’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한 집회는 자정까지 계속됐다. 법적으로 집회가 금지되는 자정이후 부터는 1인 시위를 하며 24시간 농성을 이어갔다.
▲ 새벽 1인 시위에 동참한 시민의 모습 ©서울의소리
|
그런데 집회 시작부터 ‘대통령경호법’을 이유로 집회 차량 사용 불가, 엠프 사용 금지 등으로 압박을 하던 경찰이 자정이후 1인 시위를 위해 들여오던 침낭, 난로, 발전기 등 방한물품도 집회신고 물품으로 등록이 안됐다는 이유로 집회장소 반입을 금지했다.
결국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 1인 시위 참가자들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시간에도 별다른 방한물품 없이 두터운 옷을 더 껴입는 것만으로 추위를 피해가며 농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
▲ 백은종 대표가 새벽 1인 시위 응원차 방문한 이명수 기자가 사온 호빵과 음료수로 뒤늦은 저녁을 먹는 모습 © 서울의소리
|
이와 관련해 백 대표는 “이번 집회는 합법적으로 하는 집회다. 법이 이렇다면 따르겠다”면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받아 법을 어긴 김건희도 법대로 신속히 수사하라”고 일갈했다.
백 대표는 또 “새벽 1인 시위라도 시민들이 30분씩이라도 나와서 같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요청하면서 “저희가 해서 안 되는 일은 없었다. 꼭 그렇게 될 것이다. 내가 죽기 전 마지막 사명과 각오로 (이번 집회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 태백에서 소식을 듣고 이번 집회에 24시간 동참하고 있는 박성복 목사 역시 “이 집회가 불씨가 돼서 대한민국을 태우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이 여기서 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초심 선생님과 더불어 끝까지 해보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