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옹호' 신원식..민주당 "매국 행위 옹호 선동꾼" 연일 비판'민주당 "신원식 있어야 할 곳은 국방부 아닌 태극기 집회장..태극기 집회나 열심히 참석하라"'[국회=윤재식 기자] 신원식 국방부장관 지명자가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신 지명자를 ‘매국 행위 옹호하는 선동꾼’ ‘이해할 필요도 용납할 이유도 없는 후보자’라고 지칭하며 “국방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전 정권 당시 신 지명자가 보수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 ‘이완용이 어쩔 수 없이 매국노가 된 측면이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더 매국노’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제는 전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런 정신 상태라면 자기편이면 이완용도 애국자라고 칭송하고 반대편이면 이순신 장군도 매국노라고 욕할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떤 변명으로도 신원식 후보자의 어긋난 정신세계를 용납할 수 없다. 신원식 후보자가 있어야 할 곳은 국방부가 아니라 태극기집회장이다”라며 “하던 대로 태극기 집회나 열심히 참석하라”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 역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 지명자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규정하며 그의 왜곡된 역사관을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을사늑약을 체결한 매국노 이완용에 대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옹호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군사 쿠데타를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이완용을 옹호하는 망언까지 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쯤 되면 한국인이 아닌 일본 사람 아닌가?”라며 “이런 국기문란, 헌법 부정을 서슴지 않은 자를 어찌 국방부 장관에 지명했는지 최종 책임자 윤석열, 인사검증 한동훈 두 사람의 직접 해명이 필요하고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한규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을 맡겠다는 사람이 일본이 식민 지배를 세뇌시키고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식민사관’과 이완용의 매국행위에 동조하고 있으니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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