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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막나가던’ 윤석열 속으로 뜨끔한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6/30 [12:45]

(사설) ‘막나가던’ 윤석열 속으로 뜨끔한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06/30 [12:45]

  

국내에서 까먹은 국정지지율을 나토를 방문해 회복하려던 윤석열 정권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윤석열 측은 물론이고 국힘당도 긴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보통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 각국 정상을 만나면 지지율이 5~6% 오르는 게 관례인데, 윤석열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국갤럽, 리얼미터, 알엔서치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윤석열 정권의 국정지지율은 50%미만이다. 어떤 여론조사는 긍정이 45%, 부정이 50%.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된 정권의 국정지지율이 50% 미만인 것은 윤석열 정권이 역사상 처음이다. (자세한 것은 중앙 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은 국내에서 온갖 똥볼을 차고 보무도 당당히 나토에 갔지만 각종 안 좋은 소식만 전해졌다. 그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악수하고 옆 벨기에 대통령으로 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은 한국 국민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겨 주었다. 이른바 노룩악수’.

 

스페인 언론이 포착한 이 장면은 29일 하루 종일 사진 및 영상으로 확산되었고, 댓글엔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라는 말이 주렁주렁 달렸다. 과거 밖근혜가 해외 순방을 가 국민들을 부끄럽게 한 적은 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 한 마디로 윤석열이 나라 망신을 혼자 다 시키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이 윤석열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한 채 옆으로 간 것에 대해 어느 네티즌은 독특한 분석을 해 화제가 되었다. 바이든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윤석열이 내놓은 와인이 전두환 아들이 미국 농장에서 기른 포도로 만들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설마 하겠지만 아주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는 전두환 아들 소유로 알려진 포도 농장이 수십 만 평이 있는데, 그 가격이 천문학적이라고 한다. 혹시 그 농장을 구입할 때 전두환이 비자금이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관계당국이 나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거기서 생산된 포도주가 어떻게 바이든 한국 방문 때 만찬장에 나왔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미국에서도 이미 조사가 들어갔을 터, 그게 사실이라면 바이든이 매우 불쾌해 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보다 인권을 소중히 여긴 바이든이 한국의 군부 독재 후예들이 만든 와인을 마셨다면 외교참사가 아닐 수 없다.

 

윤석열은 노룩악수뿐만 아니라 이미 약속된 각국 정상회담도 대부분 무산되어 외교참사란 말이 나돌 정도다. 30분 넘게 나토 사무총장을 기다리다 결국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여기저기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한필란드 정상회담 등이 모조리 무산되자 윤석열 정권의 외교 라인을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다. 윤석열 정권의 외교부 장관은 박진이다. 귀국하면 아마 국힘당에서부터 외교부 장관 교체설이 나돌 것이다.

 

윤석열 정권 국정지지율 긍정 45.3%, 부정 50.4%

윤석열 정권은 검찰공화국이다, 그렇다 61%, 아니다 35.2%

김건희 잘하고 있다, 긍정 35%, 부정 65%

(쿠키뉴스 의뢰· 271000명 조사· 응답률 6.3%·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정지지율 중 부정 50.4% 중 아주 잘못하고 있다가 42.4%나 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거기에다 국민 60% 이상이 윤석열 정권을 검찰공화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윤석열로선 아픈 대목이다. 김건희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은 65%가 넘어 귀국 후 이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통 대통령 내외가 해외 순방을 떠나면 여야를 떠나 한국의 위상을 빛내줄 것을 기대하고 뉴스를 보는데, 이번 윤석열의 나토 방문은 좋은 뉴스보다 나쁜 뉴스가 더 많았다. 쓸 게 없자 조선일보는 김건희의 발찌가지고 기사를 썼는데, 스스로 국제 망신을 자초한 것이다.

 

문제는 윤석열이 이러한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귀국하면 온갖 미화 발언만 늘어놓을 텐데 걱정이다. 진보는 물론 보수층에서도 이번 윤석열의 나토 방문은 헛발질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잃을 게 많은 반면에 얻을 것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의 이번 나토 방문은 사실상 미국의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중국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바이든이 나토에 한국, 일본, 호주를 초정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태에 세 나라의 부담을 전가하려 한 것이다.

 

아프카니스탄에 수천 조를 쓰고도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철수한 바이든은 미국에서 여론이 안 좋자 한국, 일본, 호주를 이용해 러시아와 중국을 압박하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특히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윤석열의 이번 나토 방문으로 또 다시 경제보복을 당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루어 놓은 등거리 외교가 이번 윤석열의 나토 방문으로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하긴 ‘RE100’도 모르는 윤석열이 외교로 무엇을 얻겠는가마는 수준이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정상끼리 악수하면서 고개를 구십 도로 숙이는 장면은 국민들의 관자놀이를 뛰게 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윤석열 특유의 모습이 재현된 것이다. 어디에 설지를 몰라 허둥대는 김건희는 평가할 가치도 없다. 오죽했으면 그 흔한 해외동포 환영도 보이지 않았을까?

 

한편, 국내에선 대통령 집무실 리모델링 건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 첫삽부터 장난질이냐?‘ 하는 말이 퍼지고 있다. 기술자가 2명뿐인 포천의 다누림건설사가 7억이 드는 대통령실 리모델링을 수의계약으로 해 논란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스토리 건축이라는 이상한 회사가 대통령 집무실 공사를 17억이나 받고 했다는 게 열린공감에 의해 밝혀졌다.

 

보통 수의계약을 하면 조달청이 이를 공개하는데, 포천의 듣보잡이 건설사가 유령회사란 게 드러나자 조달청은 앞으로 공사 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해 더욱 논란이다. 이 문제는 나중에 반드시 특검을 통해 밝혀내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은 그 외에도 해야 할 공사가 수천억이다.

 

만약 그 작은 공사에도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게 밝혀지면 탄핵 여론이 일어날 것이고, ‘본부장 비리도 다시 재거론되어 민주당이 특검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윤석열 정권은 이미 장악한 검찰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정치보복에 나설 게 뻔하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주가가 2400선이 무너졌는데도 윤석열은 기자의 질문에 그건 세계적 추세로 특별한 대책이 없다.”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그러자 국민들이 그럼 정권교체는 왜 했는데?” 하고 물은 것은 당연지사다.

 

거기에다 윤석열은 민주당은 정치보복 안 했습니까?” 하고 기자에게 반문했는데, 그렇다면 자신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때 한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고백한 셈이다.

 

노동부 장관이 발표한 노동정책을 그건 정부의 최종안이 아니다.”라고 하고, 국정원 127명을 모조리 대기 발령을 내놓고도 태연하고,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해 경찰마저 장악하려 하고... 거기에다 외교참사까지 빚었으니 국정지지율은 더욱 내려갈 것이고, 터질 것은 정치보복밖에 없다.

 

누구 말마따나 이제 국민들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왜 생겼는지 이제 알 것이다. 하지만 그런 윤석열을 택한 것도 업보이니 고통은 국민 몫이다.

 

77일엔 국힘당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고 보자. 칠석 날 누군가는 토사구팽당하고 윤핵관들은 속으로 낄낄 웃으며 자신들이 누릴 영화를 상상할 것이다. 국민들이야 죽든 말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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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부끄럼 2022/06/30 [18:03] 수정 | 삭제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개돼지의 선택으로 정말 부끄럽습니다. 민주주의 의 가장 불합리한점은 개돼지들도 투표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 국민의소리 2022/06/30 [15:29] 수정 | 삭제
  •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말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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